
그룹 워나임 출신 송백경 역시 "휘성이의 마지막 가는 길 배웅 다녀왔다"며 "밝게 웃는 고인의 영정사진 주위를 흐르는 절절한 그의 노래가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휘성아 편히 쉬렴"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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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도 빈소를 찾았다. 블랙 정장을 입은 이효리는 마스크 너머의 눈빛에서 고인을 향한 슬픔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이효리는 고 휘성 생전 음악 작업을 함께 한 바 있다. 이효리의 히트곡 '헤이 미스터 빅'을 고 휘성이 작사했다.
또,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박정현, 백지영, 정준일, 그룹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베이비복스, 브라운 아이드 소울 등이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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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와 오후 7시 각각 엄수된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한편,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의 모친이 집을 방문했다가 그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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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에 고인의 부검을 의뢰했고, 그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투약 정황 관련해서도 어떤 약물인지, 죽음에 이를 정도였는지를 검사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휘성은 동료 가수 KCM과 오는 15일 대구에서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할 계획이었던 바. 휘성은 생전 마지막 SNS 게시물에서 이 콘서트를 위한 다이어트 근황을 전하면서 "그때 만나자"고 기대를 당부한 바 있어 고인의 사인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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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019년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여파로 KBS 출연 금지를 당하는 등 방송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이후 공연을 위주로 활동해 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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