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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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가 세 번째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받으며 영예를 안았다.

28일 오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가 공동 진행을 맡았다.

당초 방송은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일정이 연기됐다. MC로 예정됐던 혜리가 일정 변경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윤은혜가 빈자리를 대신했다.

수상 후 전현무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짜!"라고 외쳐 환호를 자아냈다. 그는 "AI가 정말 정확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AI에게 대상 수상자를 예측해 달라는 질문을 했고, AI는 전현무를 지목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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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손에 쥔 전현무는 "기안84의 체취가 묻어 있는 코 묻은 대상은 처음 받아본다. 너무 좋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표했다.

전현무는 유재석을 비롯한 예능 선배들을 언급하며 "그분들을 보면서 예능 꿈나무로 살았던, 그냥 공부만 하는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두 번째 대상을 받을 때 펑펑 울었던 이유는, 저는 특별한 재능도, 취미도 없는 외아들로 태어나 공부만 하던 학생이었다. 방송과 예능이 유일하게 재미있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젠가 나도 네모난 상자(TV) 안에 들어가 외롭고 친구가 없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특출난 재능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왔다"며 "이 상은 그런 마음으로 살아온 보상이라 생각한다. 어떤 반응과 댓글이 오든, 누군가를 즐겁게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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