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이이경, 통편집 억울함 폭로했다…"너그럽게 봐주길" ('MBC연예대상')

사진=MBC 캡처

이이경이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오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가 공동 진행을 맡았다.

당초 방송은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일정이 연기됐다. MC로 예정됐던 혜리가 일정 변경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윤은혜가 빈자리를 대신했다.

무대에 오른 이이경은 "상보다 수상 소감이 이슈가 되는 이이경이다"라며 유쾌한 인사로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어릴 적 장래 희망으로 '개그맨'이라고 적은 적이 있었다"며 예능에 관한 특별함을 내비쳤다.

사진=MBC 캡처

이이경은 "다양한 작업을 하며 느낀 점이 있다. 영화 '히트맨2'는 프리프로덕션부터 4년의 세월이 걸렸고, 드라마 역시 긴 준비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대한민국 예능은 매주 1시간 이상의 분량을 만들어낸다.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한 "편집실에 가 보니 많은 제작진이 집에도 가지 못하고 편집하고 있었다. 그분들 역시 김태호 PD나 나영석 PD처럼 자신의 이상을 품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제작진의 노고를 치켜세웠다. 그는 "내일 '놀면 뭐하니?'에서 무엇을 찍을지 모를 만큼 변수가 많은데, 열심히 찍은 후 통편집 당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예능을 시청자들이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