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이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배우 신현준 편으로 꾸며졌다. 배우 겸 영화제작자 신현준은 최근 제작한 영화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절친한 동생인 배우 권오중, 선교사 정운택, 방송인 럭키를 초대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개봉한 '귀신경찰'의 주인공이었던 고(故) 김수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특히 권오중은 신현준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오중은 2020년부터 약 4년간 주변과 교류를 끊고 방송 활동도 멈췄다. 권오중은 그 시간을 오롯이 가족과 보내기 위해 연락처를 바꾸고 지인들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 권오중은 "2020년도가 가정적으로 힘들었다. 집사람도 아프고 저도 아프고 아이도 아팠다. 가정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번호를 바꾸고 가족만의 시간 보내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전에는 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했다. 술도 끊고 오롯이 아내와 가족과 24시간 365일 같이 있었다. 여행도 다녔다. 지금은 거의 터널을 나왔다. 작년 말에 형님을 우연히 만나서 이렇게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중은 당시 동네에서 촬영 중이었던 신현준을 발견했지만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30분을 망설인 끝에 겨우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후 권오중은 신현준의 도움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오중은 희귀질환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2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중은 과거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병원을 다 다녔다. 합법적이지 않은 시술하는 데도 다 가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멀쩡했다. 점점 진행되는데 데이터가 없으니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라고 막막했던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권오중은 "혁준이가 2년 전에 대학을 졸업했다"고 밝혀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어 " 대학 간 것도 기적이다.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플랜카드를 준비했는데, (아들이) 대학을 가고 싶다더라. 아내가 1년 동안 모든 곳에 원서를 냈는데 다 떨어졌다. 그러다가 특수장애인 전형이 있었다. 이틀 전이었는데 내보라더라. 저는 그만하자고 했는데 와이프가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갔는데 합격했다. 기독교대학교 기독교학과다. 처음으로 장애인 전형을 뽑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지원을 안 한 거다. 우리가 가니 환영해줬다. 이틀 만에 입학식 했다. 감사했다"고 털어놓았다.
권오중은 "아이가 연기에 관심 있다. 지인이 라디오에서 듣고 몸이 불편한 사람을 가르치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줬다. 혁준이도 하고 싶다고 해서 연기를 배우고 있다. 마침 박영규 선생님도 소속돼 있더라. 저도 합류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또한 "아들도 있고 저도 있다. 소속사 생긴 지 한 달도 안됐다. 이제부터 열심히 하려고 한다. 빛과 소금이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오중은 아들이 자신을 닮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목소리도 닮고 한 고집 한다. 연상들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권오중의 아내 역시 6살 연상이라고.
권오중은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신촌 거리에서 만났다. 블랙진에 흰 티를 입고 걸어오는데 섹시했다. 지적이고 매력이 넘쳤다. 23살 때 첫눈에 반했다. 첫눈에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부부는 결혼 30년 차가 됐다. 권오중은 "제 인생 반 이상을 와이프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결혼 당시에는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고. 하지만 권오중은 "이 여자를 놓칠 수 없어서 생일날 저희 둘이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우리끼리 결혼식 날짜 잡고 나중에 통보했다. 혼인신고를 했으니 난리가 났다. 그때서야 부모님들이 다시 결혼식장을 잡아서 했다. 그때 돈도 없었다. 연예인이 되기 전에 만나서 아무것도 없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내가 사랑으로 따라와 준 게 감사하다. 아내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안 살았을 것 같다. 성향이 노는 걸 좋아한다. 아내가 아니었으면 타락한 곳에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배우 신현준 편으로 꾸며졌다. 배우 겸 영화제작자 신현준은 최근 제작한 영화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절친한 동생인 배우 권오중, 선교사 정운택, 방송인 럭키를 초대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개봉한 '귀신경찰'의 주인공이었던 고(故) 김수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특히 권오중은 신현준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오중은 2020년부터 약 4년간 주변과 교류를 끊고 방송 활동도 멈췄다. 권오중은 그 시간을 오롯이 가족과 보내기 위해 연락처를 바꾸고 지인들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 권오중은 "2020년도가 가정적으로 힘들었다. 집사람도 아프고 저도 아프고 아이도 아팠다. 가정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번호를 바꾸고 가족만의 시간 보내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전에는 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했다. 술도 끊고 오롯이 아내와 가족과 24시간 365일 같이 있었다. 여행도 다녔다. 지금은 거의 터널을 나왔다. 작년 말에 형님을 우연히 만나서 이렇게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중은 당시 동네에서 촬영 중이었던 신현준을 발견했지만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30분을 망설인 끝에 겨우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후 권오중은 신현준의 도움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오중은 희귀질환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2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중은 과거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병원을 다 다녔다. 합법적이지 않은 시술하는 데도 다 가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멀쩡했다. 점점 진행되는데 데이터가 없으니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라고 막막했던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권오중은 "혁준이가 2년 전에 대학을 졸업했다"고 밝혀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어 " 대학 간 것도 기적이다.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플랜카드를 준비했는데, (아들이) 대학을 가고 싶다더라. 아내가 1년 동안 모든 곳에 원서를 냈는데 다 떨어졌다. 그러다가 특수장애인 전형이 있었다. 이틀 전이었는데 내보라더라. 저는 그만하자고 했는데 와이프가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갔는데 합격했다. 기독교대학교 기독교학과다. 처음으로 장애인 전형을 뽑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지원을 안 한 거다. 우리가 가니 환영해줬다. 이틀 만에 입학식 했다. 감사했다"고 털어놓았다.
권오중은 "아이가 연기에 관심 있다. 지인이 라디오에서 듣고 몸이 불편한 사람을 가르치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줬다. 혁준이도 하고 싶다고 해서 연기를 배우고 있다. 마침 박영규 선생님도 소속돼 있더라. 저도 합류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또한 "아들도 있고 저도 있다. 소속사 생긴 지 한 달도 안됐다. 이제부터 열심히 하려고 한다. 빛과 소금이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오중은 아들이 자신을 닮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목소리도 닮고 한 고집 한다. 연상들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권오중의 아내 역시 6살 연상이라고.
권오중은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신촌 거리에서 만났다. 블랙진에 흰 티를 입고 걸어오는데 섹시했다. 지적이고 매력이 넘쳤다. 23살 때 첫눈에 반했다. 첫눈에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부부는 결혼 30년 차가 됐다. 권오중은 "제 인생 반 이상을 와이프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결혼 당시에는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고. 하지만 권오중은 "이 여자를 놓칠 수 없어서 생일날 저희 둘이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우리끼리 결혼식 날짜 잡고 나중에 통보했다. 혼인신고를 했으니 난리가 났다. 그때서야 부모님들이 다시 결혼식장을 잡아서 했다. 그때 돈도 없었다. 연예인이 되기 전에 만나서 아무것도 없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내가 사랑으로 따라와 준 게 감사하다. 아내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안 살았을 것 같다. 성향이 노는 걸 좋아한다. 아내가 아니었으면 타락한 곳에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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