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마지막 회에서는 천승휘가 구덕이를 위한 편지를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승휘는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부인. 난 아직 살아있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낸다. 옥졸들도 내 매력에 홀딱 넘어가서 친절하게 대해준다. 만석이 대신 맞았던 화살의 상처는 빨리 아물고 있다. 만석이를 잃은 상처는 아물지 않겠지만요"라며 운을 뗐다.


마지막으로 책에 대해 언급하며 천승휘는 "내 마지막 책을 쓰려 한다. 부인에게만 살짝 책의 결말을 알려드리자면 남편을 잃은 여인의 슬픈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비록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온갖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람들을 도왔던 강한 외지부 여인의 이야기
다. 이 이야기는 부인답게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구덕이는 천승휘의 편지에 오열하며 "어찌 이리 마지막까지 나를 응원하냐"라며 슬퍼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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