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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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 후 악플을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고마워.. 감사해... 미도와파라솔 같이 합주해볼래..? (쑥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요정식탁'의 게스트로는 전미도가 출연했다.

집에서 요리하냐는 물음에 전미도는 "여유 있을 때"라고 답했다. 남편이 적극 응원하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에는 "네. 모든 걸 다 맞춰주는 스타일이다"라고 자랑했다. 전미도는 "저는 항상 사과한다. 다른 주부들에 비해서 완벽하게 챙겨주지 못하니까 미안해하고 그걸 항상 괜찮다며 그런 마음 갖지 말라고 얘기한다. 항상 그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게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종합] 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1시간 중단 사태…"레벨 안 맞아" 악플 있었다('요정재형')
[종합] 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1시간 중단 사태…"레벨 안 맞아" 악플 있었다('요정재형')
[종합] 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1시간 중단 사태…"레벨 안 맞아" 악플 있었다('요정재형')
[종합] 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1시간 중단 사태…"레벨 안 맞아" 악플 있었다('요정재형')
[종합] 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1시간 중단 사태…"레벨 안 맞아" 악플 있었다('요정재형')
[종합] 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1시간 중단 사태…"레벨 안 맞아" 악플 있었다('요정재형')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전미도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미도는 2006년 뮤지컬 무대에서 데뷔했는데, TV 드라마는 2020년 '슬의생'이 처음이었다.

전미도는 "캐스팅 디렉터 하는 분이 공교롭게 우리 학교 선배님이었다. 선배님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연락을 자주 하던 사이가 아니라서 '왜 갑자기 연락을 주셨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기는 무조건 오디션을 봐야 한다며 볼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때까지는 큰 기대가 안 됐다. 드라마 '마더'에서 큰 역할로 오디션을 봤는데, 탈락하고 다른 배역으로 제안이 오더라. 내가 아무래 무대에서 해도 매체에서는 완전 신인이니 다시 밑에서부터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물이라고 들어서 환자나 보호자로 3~4회 출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전미도는 오디션을 거듭하며 역할이 '슬의생'의 주요 배역인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오디션 도중 신원호 PD가 1시간 동안 오디션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전미도는 "제가 알기로는 감독님이 절 보시고 1시간 동안 오디션이 중단됐다고 한다. '쟤가 채송화인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했다더라. 이 역할을 신인으로 가는 게 맞을까 아닐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전미도 외에 남자 주요 배역 4명은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이었다. 전미도는 "(감독님이) 이 역할을 신인으로 가는 게 맞을지 고민하셨다더라. 남자 4명이 이미 유명한 배우들이어서 저를 채송화 역, 겨울 역 중에 고민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신원호 PD가 고민할 때 조정석과 유연석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미도를 추천하면서 캐스팅이 확정됐다고. 전미도는 "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님이라 '팀워크에는 문제가 없겠구나' 생각했다더라"고 전했다.

공연계에서는 이름이 알려져 있었지만, 매체 배우로는 신인이었기에 전미도의 캐스팅 소식에 시청자들은 우려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심지어 악플도 있었다. 전미도는 "'저런 애가 어떻게 여주인공을 하냐', '사람들과 레벨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 신 PD와 제작진이 '상처받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다행히 첫 방송 이후 반응이 좋았고, 오히려 새로운 얼굴이라 채송화 캐릭터 자체로 봐주는 이들이 많았다. 전미도는 "그때 욕심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드라마 촬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욕심낼 수가 없었다. 준비한 거 하느라 바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파생 밴드 '미도와 파라솔' 활동에 대해 전미도는 "운이 좋은 프러덕션이었다. 배우들과 밴드 합주를 하며 주 3~4일을 만나 연습하고 술자리를 하면서 친구처럼 편안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슬의생'한테 고마운 건 저작권료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내 눈물 모아'가 활동 안 했을 때 아주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전미도는 "악기 하느라 12시 촬영 끝나서 집에 가도 다음 녹음해야 하는 곡을 연습했다. 베이스를 처음 해봤다. 줄이 굵다 보니까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할 때 경력이 안 된 사람이 빨리하는 게 어렵다. 그만큼 티 나는 노력했다. 우리가 해내니까 점점 어려운 곡을 가져오더라"라고 말했다.

전미도는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커넥션'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미도는 "집에서 인정받았다. 어르신들은 TV에 나와야 성공했다고 생각하시고, 케이블과 공중파도 다르게 보시더라. 수상을 온 집안에서 좋아했다"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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