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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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무중력 상태 구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민호와 공효진이 밀착했던 우주선 지오텐(G.O-10) 발사 장면은 약 한달 가량 촬영된 사실도 밝혀졌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극 중 광활한 우주와 리얼한 우주정거장 배경, 그리고 무중력 공간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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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상태에 익숙해지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 준비 단계부터 우주정거장 안 우주인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움직임을 익혔다. 실제 우주인들은 허리를 세워 부드럽게 이동하는 등 자유롭게 움직이기에 이를 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촬영 기법도 도입했다.

제작진은 "몸에 제약이 생기는 와이어 대신 새로운 특수 장비를 도입해 우주정거장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고 말했다. 또한 "CG의 도움을 받아 상체나 하체를 디지털 캐릭터 소스와 합성하여 무중력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배우 한 명당 6, 7명의 인원이 붙어 와이어와 장치를 움직였고 꾸준한 리허설을 통해 장비와 카메라, 와이어와 배우들의 동선을 맞추며 촬영을 진행했다"며 작업 과정을 전했다. 특히 "1회에서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 싼띠(알렉스 하프너 분)가 초밀착해 우주선의 발사부터 우주 진입까지 함께한 지오텐(G.O-10)의 '승무원 모듈' 안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은 무려 한 달가량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무중력의 우주 공간에 있는 캐릭터의 감정과 몸짓 등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연기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손짓, 움직임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이) 초록색 크로마키 배경을 보며 지구에 대한 경외심이나 위기 상황에서 오는 다급함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줘서 잘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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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대본 집필 과정부터 촬영 종료까지 "우주과학자 등 천체물리학자들과 마우스, 초파리 박사들, 그리고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등 약 40명가량의 전문가가 우주 장면에 대한 사실성을 더했다"고 전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8일 저녁 9시 20분에 5회가 방송된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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