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시언의 아내와 만나 아침밥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남자들이 집착하는 게 아침밥"이라면서 "밥 때문이 아니라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아침밥 안 해주는 여자를 만나면 왠지 수영장에 가서 근육질 총각과 바람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헬스장에 가서 젊은 트레이너와 바람날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기안84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밥 안 차려 주는 것이 어떻게 바람과 연관되는 거냐"며 "처음엔 재밌었는데 갈수록 선을 넘는다", "잊을만 하면 이런 발언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기안84가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기안84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현재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무례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김연경 선수에게 "헤어스타일이 슬램덩크 정대만 선수 같다"고 이야기 하기도, 미투 운동이 한창 일 때 자신의 SNS에 여성 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미투 때문에 멀찍이 서서 찍어야 한다"고 본질을 퇴색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2016년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하면서 특유의 솔직한 매력과 독특한 유머 감각, 날 것의 발언으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안84. 다만 방송 중 보인 그의 거침없는 언행은 종종 논란을 낳았다. 햇수로 10년 째 방송에 출연 중이지만 여전히 행동이나 발언이 선을 넘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기안84에게 연예대상을 안겨주었던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도 시청률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고전했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최고 시청률 3.8%, 최저 2%대에 그치면서 7%대까지도 찍었던 '태계일주' 시즌 3에 비해 반토막난 성적표를 받게 됐다.
날 것 그대로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사랑 받았던 기안84이지만 선을 넘는 무례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만큼, 이제는 자기 반성이 필요한 때다. 어수룩하고 무지했다는 변명은 통하기 어렵다.
예능 10년차 어엿한 방송인이 된 기안84. 이제는 자신의 영향력을 자각하고 언행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때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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