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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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이 8살 연하 여친과 결혼한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심현섭이 여자친구 정영림의 부모님과 만났다.

이날 심현섭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정영림의 부모님과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결혼 승낙을 위한 식사자리는 쉽지 않았다. 심현섭은 이별에 일조했던 공범 친구들의 경험담을 직업 입에 올리며 "한 친구가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더니 장인이 반대했다고 하더라. 딸 가진 아버지의 마음은 이해했는데, 장모님 반대는 되게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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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로 지켜보던 이경실은 "현섭이가 한 개그 중에 제일 웃긴다"며 폭소했고, 다른 출연자들도 "왜 저런 말을 하는 거냐. 반대하지 말라는 거냐"며 한숨을 쉬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정영림 아버지는 "힘들고 안 힘들도고를 떠나 딸이 좋아한다는데 어떡하냐. 우리가 좀 그러해도"라며 불편하지만 허락 의사를 내비쳤다.

"우리 딸이 워낙 좋아하니까. 둘이 한번 사귀어 보라"는 아버지의 말에 심현섭은 "죄송한데 저희 사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잘 사귀어 보라고. 1년 안 넘었잖아. 더 사귀어 봐야지"라며 결혼이 아닌 교제까지만 허락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예비 장인어른께 심현섭은 "저도 술을 안 좋아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모습에 정영림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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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심현섭은 긴장감에 평소보다 많이 먹었고, 여러 번 사레도 들렸다. 여친의 어린 시절을 묻자 부모님은 "아프지 않고, 말썽 안 부리고 예쁘게 잘 컸다"면서 막내딸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딸이 강아지, 고양이 동물을 다 좋아한다"는 어머니의 말에 정영림은 "15년 키운 강아지 보낸 후 강아지 못 보겠더라. 엄마도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심현섭은 "하늘나라 간 강아지 대신 제가 환생하겠다. 제가 개띠다"라고 말해 꽁꽁 언 분위기를 풀었다.

때를 본 심현섭은 "제가 철이 없는 부분이 있는데, 영림 만나고 많이 변했다. 성숙해졌다"면서 "미래에 평생 짝이 돼서, 한 남자, 가장, 남편으로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 수 있도록 결혼을 승낙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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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급하냐. 조금 더 만나보라"던 아버지는 심현섭의 진심에 "딸이 워낙 좋아하니까. 승낙하는 것과 진배없다"고 허락했다. 어머니 또한 "앞으로도 예쁘게 잘 만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축복했다.

아버지는 "서로 좋아하니까 특별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 TV 보면 서로 좋아하는데 반대하면 집에 안 들어오잖아"라며 반대할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정영림은 "결혼하는 시기는 올 올봄에 잡으면 좋겠다"며 결혼을 서둘렀다. 잠시 침묵하던 부모님은 "봄쯤 결혼하면 되겠네. 결혼식 잡아 보던가"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리굽혀 인사 후 만세를 부르며 정영림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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