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가 먹친구 이봉원과 충청도 미식 여행을 진행했다.
이날 MZ세대인 곽튜브는 이봉원과 박미선의 만남을 궁금해했다. 이봉원은 "방송국 출신이 달랐는데, SBS 개국하면서 KBS, MBC 톱스타들 심형래, 최양락, 김미화 그리고 나랑 박미선을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내가 알기로는 박미선 누나가 3사 중 가장 인기 많은 코미디언이었다"는 전현무의 증언에 이봉원은 "나는 자신 있었다"면서 가진 자의 여유를 드러냈다.



'키 컸으면'의 원조인 '시커먼스' 공연을 떠올린 이봉원은 "시커먼스 마지막에 6번 '망했다'고 했더니 진짜 사업 여섯 번 망했다"면서 슬픔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전현무는 "가수가 노래 따라가듯 개그맨도 유행어 따라간다"며 웃었다.
6번 사업에 실패한 이봉원은 "사업 망하고 사채 이자만 한 달에 600만원이었다. 당시 연이율이 약 20%였다"고 회상했다.



"박미선도 그 사실을 아냐"고 묻자 이봉원은 "방송을 통해 알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부부지만 서로의 수입도 모르고, 재산도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우리는 돈을 빌린다. 도와주거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결혼을 안 하는 거 반, 못하는 거 반"이라는 전현무에게 "결혼을 한 번쯤 해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이혼해도 흠이 아니잖냐. 근데 재산 반반씩 나누게 되니까 애 엄마가 재산이 많아서 절대 이혼 안 하려고 할 거"라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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