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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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은 달나라 여행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최승현(타노스 역)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승현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지는 건 11년 만이다. 앞서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으로 인터뷰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로서는 약 8년 만의 인터뷰다. 2022년 영화 ‘비상선언’ VIP 시사회에 참석한 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승현이다. 최승현은 인터뷰 시작 전 일어선 채로 취재진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최승현은 자신의 자리 위에 노트 3개와 볼펜을 올려놓고 꼼꼼하게 인터뷰를 준비해온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카이블루 셔츠에 올블랙 슈트를 입은 그는 반지 3개로 가벼운 포인트를 주고 멋을 냈다.

앞서 최승현은 과거 스페이스 X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 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이 달나라 여행 프로젝트는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달에 다녀오는 경험을 통해 지구에서 예술로 전달하겠다는 목적으로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서 동승자를 모집했고 탑은 여기에 선발된 것이었다. 그러나 2023년 스페이스 X의 우주선 개발이 미뤄져 연기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최승현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8명의 아티스트를 선발하는 과정도 까다로웠다. 스페이스 X 스타십 우주선 로켓 자체 개발이 미뤄지면서 일단은 조금 연장이 됐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달나라 여행에 대한 최승현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좋은 작품보다는 달나라 여행이 먼저였다. 그는 "우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구를 보면서 이 안에서 난 작은 먼지만도 못한 존재라는 걸 느끼며 무언가를 깨닫고 싶다. 나의 소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승현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서 한때 래퍼로 잘 나갔지만, 유튜버 이명기(임시완 분)가 추천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퇴물이 된 타노스 역을 연기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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