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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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전처에 대한 비난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혼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방송에서 전처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표하고 있다.

최근 김구라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성진 스님에게 "전처가 아주 신실한 불자였다"며 "이런 말씀 그런데 전처가 제 계좌로 불교단체에 자동 이체를 해놨다. 그걸 이혼 후에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제가 불자"라고 발언해 성진스님을 당황하게 했다.

또한 김구라는 같은 방송에서 "옛날에 저희 전 처가 (점을) 엄청 보러 다녔다"며 "근데 나는 보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우리 집에서 많이 갖다 바쳤다. 말대로 된 거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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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구라의 태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재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있는 만큼 현 부인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이미 10년 전에 결혼 생활을 끝냈던 전처에 대한 언급이 무례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과거의 아픔을 공감받고 싶어하는 건 이해하지만, 현재 아내와 가정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전처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제 10년이 넘었는데, 왜 여전히 전처를 욕하는지 모르겠다. 현 부인에게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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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2015년 채무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아내와 이혼했다. 당시 김구라는 전 아내가 진 약 17억 원의 막대한 빚을 대신 갚아줘 화제가 됐던 바. 이후 김구라는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고 1년 만에 늦둥이 둘째 딸을 얻어 새 가정을 꾸렸지만 여전히 이혼한 전 부인에 대해서 방송에서 언급하고 있다. 김구라는 그간 여러 방송에서 전처와의 갈등과 이혼 과정을 언급해왔다. 전처의 채무를 갚아줬다고 언급했으며, 전처의 빚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아 약을 복용할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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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짧지 않은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함께했기에 자연스럽게 언급할 수도 있다. 또한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인 만큼, 상처가 컸고 방송에서 승화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간다. 다만 이혼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전처를 비판하는 그의 모습은 대중에게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

10년은 강산도 변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과거에 매몰되어 있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전처와 관련한 발언은 자제하고 현재 가정에 더욱 충실해야 할 때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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