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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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과 '애 딸린' 남자 주인공의 로맨스가 또 한 번 심쿵을 유발하고 있다. '봄밤'에서 미혼부 정해인과의 풋풋했던 로맨스에 이어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이혼남 이준혁과의 사내 밀착 케미로 또 한 번 인생 로맨스 드라마를 경신을 예고한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담은 작품. 여자 대표와 남자 비서라는 사내 연애 클리셰를 비튼 관계성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제공
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제공
무엇보다 한지민, 이준혁의 비주얼 케미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한지민은 그간의 러블리 대신 냉정한 얼굴을 장착하면서도 덜렁거리는 모습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준혁은 한층 슬림해진 비주얼로 감탄을 유발, 섬세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방송 첫주부터 높은 화제성은 견인하는데 성공했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지난 6일 공개한 랭킹 차트에 따르면 '나의 완벽한 비서'가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 상위권에 순위를 올리며 콘텐츠 통합 랭킹 2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역시 1회 5.2%에서 2회 6.5%로 상승하며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민, 미혼부 이어 이혼남과 핑크빛♥…'애 딸린' 로맨스에 설렌다 [TEN피플]
무엇보다 한지민, 이준혁의 '밀착 케어' 로맨스의 완성에는 이준혁이 7살 딸을 키우는 '싱글 대디'가 한몫했다. 매너와 배려, 센스는 딸을 키우며 자연스럽게 터득한 능력치인 것. 당기는 문을 항상 미는 모습을 보고 문을 고친 것도, 책상 모서리에 자주 박는 습관을 보고 모서리 보호대를 붙인 것도 어린 딸을 키우는 아빠이기에 가능한 센스였다. 나이는 어른이지만 아직 '어른이'인 한지민이 이준혁과의 로맨스를 통해 진짜 '어른'이 돼가는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의 한지민, 이준혁의 관계를 보면 6년 전 방송됐던 tvN '봄밤'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봄밤' 역시 미혼인 한지민이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부 정해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봄밤'에서 강직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약사 유지호로 분한 정해인은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에서의 연하남 이미지를 벗고 책임감 어른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지민 역시 '싱글대디'라는 현실적인 벽에도 흔들림 없이 사랑을 지켜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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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이를 키우는 남자 캐릭터는 로맨스에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봄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이러한 현실적인 조건보다 사랑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색다른 설렘을 유발한다. 한지민은 정해인에 이어 이준혁까지 '애 딸린' 남주 캐릭터와의 호흡에서도, 특유의 연기력과 분위기로 로맨스 화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이 종영한 상황 속 로맨스물의 기세를 이어 받아 '나의 완벽한 비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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