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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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수빈이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 자신의 실제 조카가 출연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채수빈은 조카와 함께 촬영한 경험을 전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채수빈은 극 중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 분)의 아내이자 함묵증을 가진 수어통역사 홍희주 역을 맡았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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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은 "이번 작품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시기가 아니면 찍을 수 없는 것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본을 읽다가 내 조카가 떠올라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마침 캐스팅 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카 사진을 감독님께 보내드렸더니 바로 꽂아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카와의 촬영에 관해 채수빈은 "조카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나한테만 오면 울었다. 결국 어머니가 조카를 재우셨고, 한 번 잠들면 잘 깨지 않더라. 덕분에 연기하기가 편했다. 호흡은 최고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우리 집에서는 어머니가 대장이시다. 조카 출연에 관해 어머니께 먼저 말씀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모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 조카가 직접 봐야 하지 않겠냐"며 "다행히 촬영이 금방 끝나고 수월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채수빈은 "조카 데뷔작은 내가 꽂아줬지만, 이후는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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