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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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인디 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의 1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을 선정했다.

조규찬은 지난 2일 공개된 멜론 스테이션 내 동명의 음악방송인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 여정을 들려주며, 틈새 토크를 통해 소소한 이야기까지 청취자들과 나눴다.

1989년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조규찬은 현재까지 9장의 솔로 앨범과 3장의 팀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트랙제로’에서는 그가 직접 선곡한 ‘잠이 늘었어’, ‘Wow (Feat. 이소라)’, ‘Just Believe’(저스트 빌리브) 등을 소개하며, 각 곡에 얽힌 추억과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2005년 발표된 정규 8집의 타이틀곡 ‘잠이 늘었어’에 대해 조규찬은 “장독대 위로 오후 내내 내려앉은 햇살의 온기와 향기를 닮은 곡”이라며, 추운 계절 속에서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 선곡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규찬은 9집 수록곡 ‘Wow’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소라와의 특별한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를 “아주 귀한 아티스트”라고 칭송했다. 그는 이소라와의 인연이 데뷔 전 대학로에서 함께 공연하던 시절부터 시작하였으며, 당시 느꼈던 음악적 보람을 생생히 떠올렸다. 이어, 그녀를 위해 곡을 쓰고 보컬 디렉팅을 맡아 함께 작업했던 모든 과정이 자신에게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하며, 이소라와의 협업이 음악 인생의 중요한 순간 중 하나였음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발매된 미니앨범 ‘조규찬 10 1st Half’의 타이틀곡 ‘Just Believe’는 “긴 터널 끝에서 다시 마주할 빛과 희망을 담은 곡”으로, 조규찬은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응원가’로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수록곡 ‘춤’에 대해선 “나는 춤을 좋아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춤꾼”이라며 작업 당시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댄서의 모습을 떠올리며 음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조규찬은 현재 후속 앨범 ‘10 2nd Half’를 작업 중이며, 오는 3월 말 소극장 공연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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