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가 남편과의 현실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김지호,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결혼 24년차 김지호는 남편 김호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BC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김호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지호는 "우리는 서로 되게 싫어했다"고 고백하며 "코디, 매니저랑 있는데 저쪽에서 김호진 팀이 오면 '야 김호진 온다 가자'하며 피할 정도로 싫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남편이 상대 배우인 나를 잘 챙겨주지도 않았고, 잘가라는 인사도 안 했다. 점점 재수가 없어지더라. 날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약이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와 별개로 드라마팀 분위기는 너무 좋아서 회식도 잦았다. 어느 날 회식 중 취해서 바람을 쐬던 김지호는 밖에 있는 김호진을 보고 "오빠는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요?. 드라마 하며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라며 투정을 부렸다고.
김지호의 말에 김호진은 "난 널 싫어한 적 없다"고 답했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가까워졌다. 이후 록카페에 같이 갔다가 김지호가 먼저 키스를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결혼 위기도 있었다. 김지호는 "결혼할 때쯤 너무 싸웠다. 내가 일하면서 연락을 안 받으면 김호진은 삐쳐서 잠수를 탔다. 그래서 유학 준비 마치고 이별 통보하니 '안 돼 가지마, 결혼하자'라고 청혼하더라"고 말했다. 김지호는 김호진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장난 아니게 싸웠다. 남편이 울다가도 안 운 척했다"며 "남편은 되게 감성적이고, 저는 현실적이고 털털하다. 싸우고 나서도 저는 금방 잊어버리고 오빠는 점점 화가 나는 듯하다"며 성격 차이를 밝혔다. 이어 "둘 다 자존심이 센 편이다. 어떨 땐 한 달 간 서로 투명인간 놀이 한 적도 있다"며 "싸움에 지쳐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그런 시간도 보낸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지호는 "마흔 중반쯤인가, 남편이 핸드폰 어디에 뒀는지 못 찾고, 현관 비밀번호 갑자기 생각 안 나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딸 효우가 대학생이라고 밝히며 "비올라 전공으로 한에종에 입학했다. 좁은 연습실에서 계속 연습하는 게 어쩔 때는 안쓰럽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내가 작품 활동으로 너무 바빠서 아이 학교 참관도 못 했다. 딸이 할머니한테 '우리 엄마는 왜 이렇게 바쁘냐. 나는 태어날 때 엄마가 연예인인 거 몰랐잖냐'고 투정을 했고, 그때를 계기로 일을 줄였다. 이제는 엄마 일을 하라고 응원해 주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김지호,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결혼 24년차 김지호는 남편 김호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BC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김호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지호는 "우리는 서로 되게 싫어했다"고 고백하며 "코디, 매니저랑 있는데 저쪽에서 김호진 팀이 오면 '야 김호진 온다 가자'하며 피할 정도로 싫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남편이 상대 배우인 나를 잘 챙겨주지도 않았고, 잘가라는 인사도 안 했다. 점점 재수가 없어지더라. 날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약이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와 별개로 드라마팀 분위기는 너무 좋아서 회식도 잦았다. 어느 날 회식 중 취해서 바람을 쐬던 김지호는 밖에 있는 김호진을 보고 "오빠는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요?. 드라마 하며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라며 투정을 부렸다고.
김지호의 말에 김호진은 "난 널 싫어한 적 없다"고 답했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가까워졌다. 이후 록카페에 같이 갔다가 김지호가 먼저 키스를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결혼 위기도 있었다. 김지호는 "결혼할 때쯤 너무 싸웠다. 내가 일하면서 연락을 안 받으면 김호진은 삐쳐서 잠수를 탔다. 그래서 유학 준비 마치고 이별 통보하니 '안 돼 가지마, 결혼하자'라고 청혼하더라"고 말했다. 김지호는 김호진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장난 아니게 싸웠다. 남편이 울다가도 안 운 척했다"며 "남편은 되게 감성적이고, 저는 현실적이고 털털하다. 싸우고 나서도 저는 금방 잊어버리고 오빠는 점점 화가 나는 듯하다"며 성격 차이를 밝혔다. 이어 "둘 다 자존심이 센 편이다. 어떨 땐 한 달 간 서로 투명인간 놀이 한 적도 있다"며 "싸움에 지쳐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그런 시간도 보낸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지호는 "마흔 중반쯤인가, 남편이 핸드폰 어디에 뒀는지 못 찾고, 현관 비밀번호 갑자기 생각 안 나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딸 효우가 대학생이라고 밝히며 "비올라 전공으로 한에종에 입학했다. 좁은 연습실에서 계속 연습하는 게 어쩔 때는 안쓰럽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내가 작품 활동으로 너무 바빠서 아이 학교 참관도 못 했다. 딸이 할머니한테 '우리 엄마는 왜 이렇게 바쁘냐. 나는 태어날 때 엄마가 연예인인 거 몰랐잖냐'고 투정을 했고, 그때를 계기로 일을 줄였다. 이제는 엄마 일을 하라고 응원해 주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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