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백사언(유연석 분)이 심규진(추상미 분)이 백장호(정동환 분)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3일 방송된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는 백사언이 또다시 납치당한 홍희주(채수빈 분)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규진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고, 형사에게 "뭐 시신이라도 발견됐냐. 내가 누굴 죽였으니까 이 자리에 불려온 거 아닌가? 아니 그전에 형사 님 옷 벗을 각오는 돼있죠? 명예훼손, 직권남용. 난 옷 벗길 이유 얼마든지 있는데"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형사는 "무슨 시신 말하냐. 실종된 홍희주 씨 살인 혐의로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하냐"며 심규진에게 병실에 있는 백장호를 숨지게 한 악행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줬다.
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동영상에 대해 백사언은 "할아버지 인장이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 제게 주셨다. 며칠 뒤 다시 돌려드렸다. 지금 제가 가져가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그때 찍힌 거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 그 진실이"라고 밝혔다.

백사언은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이 오면 진실을 말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준비해뒀다. 일평생 숨겨뒀던 어머님의 진심이 드러나는 그 순간을 위해서. 백장호를 찍어둔 게 아니다. 이 집안의 추악한 민낯을 공개하려고 쓰려고 아껴둔 카드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백사언은 "누굴 망치려는 게 아니라 누굴 살리기 위해 꺼내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머니 이제 다 밝히세요 희주가 어디 있는지 희주를 어떻게 했는지 어머니 블랙박스 다 경찰에 넘어갔다 증거가 나오기 전에 자백하면 더 유리하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지 않냐"라고 자백을 종영했다.

하지만 심규진은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그 아이를 납치했다고 치자. 네가 찾고 싶은 건 시신이 아니라 그 애 살아있는 모습이겠지? 그런데 내가 그 아이를 살려둘 이유가 하나라도 있냐. 인질 삼을 것도 아니고 너라면 번거롭게 걜 살려두겠냐"라고 응수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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