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동거 생활을 통해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배우며,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에서 같이 살이로 똘똘 뭉친 사선녀가 그림 같은 풍경의 흥선대원군의 별서 석파정 나들이에 나선다. 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한눈에 담기 어려운 거대한 바위까지 왕이 사랑한 비밀 정원의 풍경을 감상하며 감탄한다. 원미연은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를 간병하던 때, 절친 강수지가 만삭의 몸으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찾아와 식사를 챙겨준 것은 물론, 장례식에도 매일 찾아와준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더욱 돈독해진 네 자매가 서울살이를 통해 소중한 자매애를 쌓는 모습이 공개된다.

남궁옥분은 돌아가신 지 30년 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풍금을 능숙하게 다루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음악적 재능 덕분에 가수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상 최초로 버스킹에 도전한다.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은 도합 데뷔 110년이 넘은 베테랑 가수다운 무대를 준비한다. 공연이 시작되자 혜은이는 대표곡 ‘감수광’을 부르며 관록의 무대 매너를 선보인다.

남궁옥분, 원미연과 알차게 즐긴 마지막 서울살이는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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