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킥킥킥킥' 캡처
사진=KBS2 '킥킥킥킥' 캡처
축구선수 조규성을 닮았다고 화제를 모은 배우 백선호가 극 중 거침없는 직진 행보로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에서 이마크 역의 백선호가 가주하 역의 전소영을 향해 서투르지만 진심이 묻어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주하와 민재(이민재)의 핑크빛 기류를 포착한 마크는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속 끓이는 모습을 보여주어 오히려 그가 더 신경 쓰이고 응원하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회사 동료들에게 짝사랑이 발각되자 과거를 털어놓던 와중, 무심코 새어 나온 모태 미모 자랑은 캐릭터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결정타는 마크가 주하를 향해 '좋아해'라는 한마디를 담담한 듯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표현하며 큰 설렘을 안긴 장면. 애틋한 눈빛과 떨리는 중저음 목소리, 흔들리는 손끝으로 기타 코드를 짚어 나가는 모습에 화면 너머까지 마크의 긴장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백선호의 고백은 화려하지 않아 더 설렜다. 담백하지만 진심 어린 고백은 평소 장난기 가득한 모습 뒤 진중하고 다정한 내면을 가진 '마크'다운 사랑 표현이었다. 이에 '돌직구남'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백선호의 활약에 이들 관계의 다음 장이 더욱 기다려진다.

'킥킥킥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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