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MBN '현역가왕2' 마스터 장영란,
노래에 대한 심사평 없이 그저 남성 참가자 외모에만 집착
외모지상주의 논란
MBN '현역가왕2' 마스터 장영란,
노래에 대한 심사평 없이 그저 남성 참가자 외모에만 집착
외모지상주의 논란
<<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리액션하는 이들과 전문적인 심사를 담당하는 스페셜리스트다. 스페셜리스트는 흔히 말하는 전문가 집단을 가리킨다. 특정 분야에 깊은 이해와 전문지식을 갖췄다. 반면 리액션을 담당하는 이들은 주로 퍼포먼스나 연기, 호응 유도 능력 등을 평가한다. 다만 전문성 부분에선 취약하다.
11월 중순 막을 올린 '현역가왕2'에는 방송인 장영란이 마스터로 투입됐다. 스페셜리스트를 담당하는 윤명선 작곡가, 가수 신유, 린, 마이진 등과는 반대로 웃음과 재미를 주고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다. 현역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노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 장영란은 1화에서 성리 무대를 보며 "너무 멋있어. 나 미치겠다. 너무 잘생겼다. 어머 멋있어. 근데 왜 이렇게 잘생겼지? 너무 잘생겼다"고 환호했다. 반복되는 그의 칭찬에 대성이 옆에서 "약간 이런 다부진 스타일 좋아하시죠?"라고 하니 장영란은 "너무 좋아하죠. 예, 너무 좋아요"라고 호응했다.
송민준의 키가 186cm임을 알고 난 후에는 "반전 매력이 있다. 우리는 그게 좋다"고 평가했다.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한 송민준의 무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태였다. 일본인 나카자와 타쿠야를 보고서는 "와 잘생겼다. 진짜 호감형이다. 아니, 너무 호감이다"라고 말했다. 현역들의 무대가 아닌, 철저히 외모에만 치중된 평가였다.
2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준협, 전종혁, 노지훈 등의 참가자들이 나오자 1화 때와 동일하게 참가자의 외적인 부분에만 시선이 쏠린 모습이었다. 이에 2회 만에 그녀의 적나라한 외모 평가는 입방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트로트 국가대표를 뽑는 서바이벌 자리다. 외모 평가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 하지만 장영란은 노래실력을 배제하고 오직 외모평가만 반복하며 '주책 맞은 아줌마' 캐릭을 자처하고 있다. 반대로 서바이설 오디션에 나온 남자 심사위원이 여성을 놓고 외모 평가만 반복하고 있다면, '개저씨'라고 바로 맹비난을 받을 일이다. 1회부터 하차요구를 받았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업계 동료로서 사석서 칭찬하거나 단순 게스트 자격으로 한두번 정도 멘트를 하는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지만, 심사위원으로서는 자격 미달이란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비호감 캐릭을 호감으로 잘 만들고 승승장구하던 장영란이다. 호감과 비호감은 손바닥 뒤집듯 뒤집힐 수도 있음을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을터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리액션하는 이들과 전문적인 심사를 담당하는 스페셜리스트다. 스페셜리스트는 흔히 말하는 전문가 집단을 가리킨다. 특정 분야에 깊은 이해와 전문지식을 갖췄다. 반면 리액션을 담당하는 이들은 주로 퍼포먼스나 연기, 호응 유도 능력 등을 평가한다. 다만 전문성 부분에선 취약하다.
11월 중순 막을 올린 '현역가왕2'에는 방송인 장영란이 마스터로 투입됐다. 스페셜리스트를 담당하는 윤명선 작곡가, 가수 신유, 린, 마이진 등과는 반대로 웃음과 재미를 주고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다. 현역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노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 장영란은 1화에서 성리 무대를 보며 "너무 멋있어. 나 미치겠다. 너무 잘생겼다. 어머 멋있어. 근데 왜 이렇게 잘생겼지? 너무 잘생겼다"고 환호했다. 반복되는 그의 칭찬에 대성이 옆에서 "약간 이런 다부진 스타일 좋아하시죠?"라고 하니 장영란은 "너무 좋아하죠. 예, 너무 좋아요"라고 호응했다.
송민준의 키가 186cm임을 알고 난 후에는 "반전 매력이 있다. 우리는 그게 좋다"고 평가했다.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한 송민준의 무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태였다. 일본인 나카자와 타쿠야를 보고서는 "와 잘생겼다. 진짜 호감형이다. 아니, 너무 호감이다"라고 말했다. 현역들의 무대가 아닌, 철저히 외모에만 치중된 평가였다.
2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준협, 전종혁, 노지훈 등의 참가자들이 나오자 1화 때와 동일하게 참가자의 외적인 부분에만 시선이 쏠린 모습이었다. 이에 2회 만에 그녀의 적나라한 외모 평가는 입방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트로트 국가대표를 뽑는 서바이벌 자리다. 외모 평가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 하지만 장영란은 노래실력을 배제하고 오직 외모평가만 반복하며 '주책 맞은 아줌마' 캐릭을 자처하고 있다. 반대로 서바이설 오디션에 나온 남자 심사위원이 여성을 놓고 외모 평가만 반복하고 있다면, '개저씨'라고 바로 맹비난을 받을 일이다. 1회부터 하차요구를 받았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업계 동료로서 사석서 칭찬하거나 단순 게스트 자격으로 한두번 정도 멘트를 하는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지만, 심사위원으로서는 자격 미달이란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비호감 캐릭을 호감으로 잘 만들고 승승장구하던 장영란이다. 호감과 비호감은 손바닥 뒤집듯 뒤집힐 수도 있음을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을터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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