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즈는 앞선 파죽의 4연승으로 2025 시즌까지 '매직넘버 4'만을 남겨놓았다. 하지만 이들의 상대인 경기상고는 프로에 지명된 선수를 모두 동원하고 투타 겸업 추세현까지 마운드에 올릴 것을 예고하며 혼신을 다한 총력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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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즈의 선발 이대은은 기습적으로 찾아온 위기 상황에도 노련한 제구력으로 경기상고 타선에 맞섰다. 몬스터즈는 추세현의 빠른 발이 만들어 낸 내야 안타, 이를 활용한 경기상고의 몰아치는 작전야구에도 내야진과 찰떡 호흡으로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대은의 호투에 몬스터즈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 초 박재욱과 임상우의 안타로 만든 찬스가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이어지면서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경기상고는 경기가 중반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우지원의 안타와 송건오의 동점 투런포가 터지며 경기는 3:3의 팽팽한 균형을 되찾았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이대은을 내리고 ‘좌완 에이스’ 강민구를 조기 투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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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민구의 활약에 경기상고도 추세현이라는 대항마를 내놓았다. 그는 1, 2차전에서 줄곧 3루수나 선두 타자로 뛰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던 타자지만 동시에 153㎞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였다. ‘경기상고 추타니’ 추세현의 등장에 “진짜 에이스가 올라왔다”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후 추세현은 몬스터즈의 4번 타자 이대호를 상대로 과감한 빠른 공을 던져 남다른 배짱을 보여주는 한편, 정성훈을 상대로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던져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어필했다.
추세현은 8회 말 강민구의 밀어내기 볼넷과 경기상고 배준호의 싹쓸이 적시타로 팀이 7:5로 리드를 잡자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결국 그는 최수현과 임상우, 박용택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며 경기상고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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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최초의 적인 덕수 고등학교. 전체 5번으로 프로에 지명된 김태형과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정현우를 배출한 강팀 중의 강팀으로 다음 시즌으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과연 몬스터즈는 덕수고를 상대로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을지 이 경기의 결과는 오는 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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