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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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 박소현이 시누이만 셋인 맞선남과 재회했다.

2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박소현이 두 번째 맞선남 치과의사 채민호 씨를 만났다.

이날 박소현은 절친한 동생 산다라박, 황보를 만나 연애 조언을 구했다.

20년 솔로 생활로 "단둘이 남자랑 만나서 말을 하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박소현은 맞선남 메시지에 3일 후 답장해 놀라게 했다. 그는 "4시간 고민 끝에 답장했다"고 밝혔고, 두 사람은 "마음이 없지 않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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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맞선이 진행됐다. 상대는 안산 치과의사 51세 미혼 채민호 씨로 15년 전 '골드미스 가 간다'에서 박소현과 만날 뻔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꽃다발을 들고 등장한 맞선남은 "꽃을 보는 순간 박소현 씨가 생각났다"면서 안산까지 와준 박소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소현은 "발레할 때 꽃다발 엄청 받았는데 이성에게 꽃다발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꽃다발을 받고 심장이 떨렸다"면서 "오늘은 좀 더 잘해봐야지.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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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이상형'을 묻자 박소현은 "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는데, 15년 찾다가 포기했다. 같은 취향인 사람을 만나도 나를 안 좋아하더라"고 토로했다.

공감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찾던 두 사람은 "생각 가치관이 비슷할 수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됐을까요"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맞선남은 "가족관계가 좀 많다. 2남 3녀 중 막내인데, 딸딸딸 아들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교제 중이던 여상과 결별 이유가 세 누나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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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집안 며느리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소현은 "누나 셋은 힘들다는 말은 들었지만.."이라며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마음 맞는 남자 만나기도 힘들어서 가족관계는 뒷전이었다"고 털어놨다.

박소현은 고소공포증인 남자를 위해 투명 케이블카 바닥에 겉옷 깔아주는 특급 매너를 보였다. 진심이 담긴 배려에 맞선남은 "본받을 수 있는 여자다. 이런 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맞선남은 "전에 '골미다'에 맞선남으로 출연했다. 결혼 생각으로 진심으로 임했지만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그때 못 봬서 오늘 만난 것 같다"는 말로 인연을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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