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영 SNS
사진=화영 SNS
지난 10일, 김광수 대표의 발언으로 제조명 된 2012년 '티아라 사건'. 결국 핵심 인물 류화영을 향한 불똥은 개인 채널로 옮겨 붙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 시즌3에서는 포켓돌 스튜디오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2012년 발생했던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화영이의 인대가 조금 놀랐었는데 화영이가 일본 공연에 목발을 하고 왔다"면서 "이에 화영의 동선을 빼고 밤새 연습한 티아라 멤버들은 화영으로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을 뿐인데, 일단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지만 그 사이 멤버들의 대화가 (당시 트위터에) 공개되며 불화설이 터졌다. 그래서 화영의 계약서를 찢고 '조건 없이 풀어줄테니 나가서 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 40년 동안 일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게 그 순간"이라며 "내가 조금 더 참았더라면 (다른)티아라 멤버들의 전성기가 더 이어질 수 있었는데, 어른 한 명의 잘못된 선택이 어린 아이들의 인생을 망친 게 아닌가 싶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같은 내막이 밝혀지자 지난 10월 티아라 멤버들이 마카오 팬미팅을 마쳤을 무렵 개설된 화영의 유튜브 채널 최근 영상에는 10일 저녁 7시 기준 악플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영은 해당 댓글들을 지우고 있는 듯 11일 아침에는 비난 글들이 모두 사라지고 응원 글만 가득했다.

또 화영이 반박을 하기 시작한 인스타그램에는 설전이 벌여졌다. 화영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김광수 대표의 발언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면서 "12년이나 지난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입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해당 사건의 핵심 카드를 쥐고 있는 듯 이야기 했다.

이에 댓글창에는 "증거 가지고 있다면서요 올려주세요" "양쪽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증거를 푸는게 맞는 것 같다" 등의 추궁이 이어지는 반면 "계속 응원하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어요 힘내" "그때부터 지금까지 언니 말 믿고 있어요" 등 옹호도 적지 않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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