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부터 출근길을 함께 했다는 이상순과 이효리는 알콩달콩 찰떡 호흡을 펼치며 이야기를 나눴다. 부부는 평소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머리를 감지 않는다는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첫 만남, 연애 시절을 거쳐 결혼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노래를 소개해 코너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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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DJ로서 이상순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 "제가 점수를 매길 분은 아니다"라면서도 "저에게는 무조건 100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DJ 이상순에 대한 평가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효리는 "목소리가 작다, 처진다, 심심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 거 같은데 좀 더 귀 기울여서 들어달라"며 "그래도 듣다 보면 매력적이고 빠져든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저도 오빠를 만나서 귀 기울여 듣는 법을 배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은 ASMR도 찾아듣지 않나. ASMR 듣는다 생각하시고 들으시면 좋으실 것"이라고 말한 이효리는 청취자이 지적한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게시판을 다 읽고 있다. 집에서 트레이닝 많이 시켜서 분위기 업 시키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다"며 "항상 잔잔할 수는 없으니 상황에 따라 조금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객관적인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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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실질적인 내조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항상 오빠 옆에 있다는 이야기를 드린다.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면 저를 불러라"라며 "또 오빠가 아프거나 그럴 때 제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금슬 좋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티키타카에 청취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터졌다. 결혼 12년차에도 연애하듯 알콩달콩한 모습에 보기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이상순이 이효리를 번쩍 들어 품에 안고 인증샷을 찍는 모습에 많은 청취자들은 십수 년 전 두 사람의 연애 직전 모습을 재현한 것 같다며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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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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