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김산하는 가족에 대한 환상이 가득한 윤주원에게 가족이 될 생각이 없다며 그녀가 섭섭할 정도로 선을 그어왔다. 이렇게 무심한 말과는 다르게 김산하의 모든 레이더는 윤주원을 향해 있었다. 기쁘거나 슬플 때 심지어 화가 날 때조차 윤주원의 많은 순간에는 김산하가 함께하며 추억을 나눈 것. 특히 방파제에서 걷던 윤주원이 김산하 위로 쓰러지면서 두 사람에겐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형성돼 심박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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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산하가 한층 더 깊어진 눈빛으로 윤주원을 바라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풋풋했던 미성년 시절을 넘어 더욱 어른스러워진 김산하의 성장이 눈으로 와닿고 있는 가운데 윤주원 역시 달라진 그에게 낯선 반응을 보인다.
무엇보다 거리감이 확 좁혀진 김산하와 윤주원을 통해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함께 한 10년, 떨어져 지낸 10년을 지나 이제야 다시 마주 본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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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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