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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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정대세 아내가 남편 때문에 승무원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에서는 정대세 아내 명서현 씨의 본심이 공개됐다.

이날 정대세는 아내와 싸운 후 한마디도 없이 일본 출장을 떠났다. 아내가 있는 방문 밖에서 서성였지만, 결국 얼굴도 보지 않고 나간 정대세는 "괜히 말 걸면 싸우게 될까봐"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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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가 떠난 후 거실에 나온 아내는 "남편 혼자 출장 보내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전혀 용서가 안 되더라. 그런데 서운하더라"고 털어놨다.

정대세는 현재 일본에서 축구 해설 등 축구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경기장 앞에 선 그는 "17년간 축구를 했지만, 은퇴 1년 지난 후 내가 정말 축구선수였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설레기도 하고 미련이 남아있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일본 가있는 동안 아내 명서현은 아내, 엄마가 아닌 전직 승무원으로 출강을 나갔다. 한껏 꾸민 아내의 모습에 정대세는 "어허 진짜 예쁘네. 남자 만나려고"라며 새삼 반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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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서현은 전직 승무원으로 꿈나무들에게 면접 노하우를 전수했다. 누구보다 프로다운 모습으로 후배들을 가르치는 모습에 정대세는 "나한테 명령하는 것만 보다가 누구 가르치는 건 처음본다. 되게 신선하다. 일하는 모습 보니까 반짝거린다"고 말했다.

명서현은 승무원 시절 친구를 만나 과거를 회상했다. "애들 없이 나온 거 오랜만"이라고 밝힌 명서현은 "취미 생활도 없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로만 사니까 내 존재가 없는 것 같더라.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토로했다.

대통령 전용기를 탈 정도로 최우수 승무원이었던 명서현은 "아이가 아닌 남편 때문에 그만뒀다. 미련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결혼 후 바로 임신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일찍 경력단절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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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는 "내가 가부장적이라서 아내에게 '일 그만두고 육아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큰 걸 포기했겠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경력직 공고도 찾아봤다는 명서현은 "32살에 막내면 현타가 오잖냐"면서 "남편이 선수 생활하는데 내가 집에 없는 게 상상이 안 되더라. 후회는 아니지만, 아이가 있어서 버티고 사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윤아는 "나도 촬영 중 결혼과 임신을 했다. 압박이 장난 아니었다. 출산 후 5개월 만에 복귀했는데, 배역이 에어로빅 강사라 다이어트를 해서 처녀 때보다 더 빠졌다. 일 포기 한다는 게 스트레스였을 거"라고 공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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