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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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가 최근 '먹튀'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에서 MC 전현무는 정지선에게 "요즘 속상한 일이 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정지선은 "어제 먹튀 사건이 있었다"며 피해 금액에 대해 "15만 원어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트 요리에다가 플러스 메뉴가 있었다. 2명이었고, 혼성 손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순실 보스는 최근에 있던 교통사고를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새벽에 부산에서 강의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2차선 도로에 방전된 차를 못보고 받아버린 것. 폐차된 차량은 사고의 충격을 여실히 느끼게 했고, 이순실은 “쇄골 1개, 갈비뼈 3개가 나간 상태다. 지금도 내가 죽을 힘을 다 해서 말하는 거다. 병원에 4일 입원하고 도망쳐 나왔다. 답답해서 못 살겠더라”라고 말해 모두의 걱정을 샀다.

이후 이순실 보스가 57살 동갑내기 친구이자 원조 탈북 스타 전철우를 만나며 눈길을 끌었다. 전철우는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자 동독 유학생 신분으로 귀순한 원조 탈북 스타. 전철우를 57세 동갑내기 친구라고 소개한 이순실은 전철우의 사업 수완을 배우기 위해 일일 알바생으로 나섰다.
정지선 셰프, '먹튀' 피해 당했다…"15만원어치 먹고 도망쳐" ('사당귀')[TEN이슈]
전철우는 단골에게 편히 다가가 안부를 묻고, 콩나물 냉면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며 남다른 친화력을 뽐냈고, 이에 이순실조차 “일하는 본때가 다르다”라며 감탄했다. 서빙하는 틈틈이 이순실은 손님들에게 본인 제품 홍보도 잊지 않은 센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 장사 매출만 무려 165만 원을 찍은 전철우는 “가게 초창기에는 한 달에 3억을 벌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철우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으로 김일성의 둘째 부인 김정숙이 부모님 결혼 선물로 반지를 줄 만큼 김일성하고 가까웠다”라며 김일성 접견자(1호) 가족 도련님 출신의 남다른 집안 배경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전철우는 센세이션 했던 탈북민의 예능 출연을 언급하면서 “(방송 출연 이후) 귀순한 사람들이 ‘철우야 네 덕분에 사람들이 우리한테 말을 걸어’라며 고마워하더라”라고 탈북민을 향한 시선이 바뀌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됐음을 고백했다. 또한 전철우는 “순실이가 제주도에 오면 항상 우리 가게를 방문해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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