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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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오정태의 와이프 백아영이 시어머니의 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622회에서는 '어머니! 왜 자꾸 저만 참으라고 하세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백아영은 "진짜 저희 시어머니만큼 아들한테 진심인 분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오정태는 현빈보다 잘생겼다고 말씀하시는 분이다"고 운을 뗐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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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어머니의 차별에 대해 백아영은 "결혼 16년 내내 아들하고 저를 차별했다.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들에 대한 주도권을 며느리한테 뺏기고 싶지 않았던 거다. 그래서 집에 와서 살림도 지적하시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또한 백아영은 "남편이 입맛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냉장고 들어갔다 나온 반찬 안 먹고, 똑같은 반찬 안 먹고, 국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며 "그리고 이 사람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제가 애들을 챙기다 보면 남편 때문에 6끼도 차린 적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 오정태가 외출 시간이 불규칙해서 식사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는 백아영은 "어머니가 지켜보시다가 너는 남편 그런 것도 하나 못 맞추냐. 국도 끓여놓고 딱 맞춰서 주면 되지. 나 같으면 돈 잘 벌어 열심히 살아 나같으면 9첩 반상을 차리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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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위동서와 차별에 대해 백아영은 "제 손윗동서랑 저랑 차별을 하신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어도 큰 며느리한테는 꼼짝을 못 하신다. 저희 집에 다 불러서 오신다. 올해 추석에 형님네는 미국 여행에 가서 시댁에 안 왔다"며 "제가 추석 때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젊었을 때는 애들 데리고 그런데 가는 거 아니다'라고 하더니 손위 동서한테는 '젊었을 때 건강할 때 재밌게 다녀라'고 했다"고 일화를 얘기했다.

백아영은 "저희 가족 단톡방이 있는데 제가 어떤 글을 쓰면 답글이 안 달린다. 저희 형님이 댓글을 쓰면 우리 큰 며느리밖에 없다며 답을 남기신다"며 "아들하고 저를 차별하는 건 이해를 하는데 손위 동서와 저를 차별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시어머니가 차별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백아영은 "방송에 나가면 무섭기는 한데 저희 아주버님이 손위 동서에 잡혀사는 것 같다. 어머니 입장에서 첫째 아들은 잡혀 사는 것 같고, 저는 제 남편한테 잡혀사는 것 같으니까 만만하게 보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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