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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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다영이 5월 배성재와 결혼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다영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조심스럽게, 예쁘게 만나오던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라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공개된 직업과 본의 아니게 겹친 환경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마음 편히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가장 무해하고 무난한 방법이 무엇일지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예식을 따로 치르지 않고 가족들과 조용한 식사 자리로 결혼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김다영은 "지인들께 미리 연락드리고 알리는 것이 예의지만,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사진=김다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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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다영은 2022년 7월 해당 프로그램의 FC 아나콘다 팀에 합류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약 2년간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두 사람은 SBS 아나운서 선후배 부부가 된다.

배성재는 1978년생, 김다영은 1992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4세다. 배성재는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이듬해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이직해 예능과 스포츠 중계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2021년 SBS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해 '골때녀', '국대는 국대다', '전설의 리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김다영은 목포 MBC와 부산 MBC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2021년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고정 게스트, 'SBS 8뉴스' 스포츠뉴스 평일 앵커 등을 맡으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이하 김다영 SNS 전문

안녕하세요. 김다영입니다.
그간 조심스럽게, 예쁘게 만나오던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공개된 직업, 본의 아니게 겹친 환경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맘 편히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둘과 우리를 둘러싼 모두에게
무해하고 무난한 방법으로,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까를 오래 고민했습니다.

예식은 따로 올리지 않고,
직계가족들만 모여 식사하는 것으로 갈음하려 합니다.
지인들께도 미리 일일이 연락드리고 알리는 것이 예의 오나,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이해를 구합니다.
축하와 축복의 마음은 정말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

평범하고 무난하게 잘 살겠습니다.

사랑을 담아, 다영 올림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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