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예능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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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생 배우 장동건이 외모에 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짠한형'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주연 배우인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가 출연했다.
사진=웹예능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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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C 신동엽은 출연진들에게 영화 개봉을 앞둔 심정을 물었다. 장동건은 "해외 영화제 19곳에서 초청받아 먼저 소개됐다. 반응이 좋아서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희애는 이에 대해 "어떨 때는 정말 좋은 작품을 가지고 나가도 기대보다 성과가 없을 때가 있고, 반대로 예상외로 큰 사랑을 받을 때도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이게 파티고,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웹예능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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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장동건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장동건은 어렸을 때부터 잘생겼었는데, 요즘 시대에 저런 맥가이버 머리가 잘 어울리기 쉽지 않다"며 칭찬했다. 이어 "장동건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겠다. (잘생김의) 대명사였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MC 정호철이 "한 번쯤 '저 얼굴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냐"고 묻자, 장동건은 "굳이 그런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희애는 "오히려 외모가 짐이 된 경우는 없었냐"고 되물었다.
사진=웹예능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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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은 "30대 때 잠깐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다. 2000년대가 한국 영화의 황금기였지 않나. 그때 나름대로 '내가 조금 더 평범하게 생겼다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설경구는 이를 듣고 "나를 부러워한 거냐? 속으로는 나였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우성이랑 장동건이 나를 부러워했을 거다. '박하사탕'이 너한테 갔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건은 "나 진짜 부러워했다"고 응수했다.
사진=웹예능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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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은 아내 고소영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동엽이 "고소영이 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눈을 떴는데 장동건이 옆에 있으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잘생긴 사람이 속 썩이면 더 짜증 난다'고 말했다더라"고 전하자, 장동건은 "나는 은근히 고집이 세다. 그러면 고소영은 '나는 고소영인데'라고 말한다. 동갑내기 친구였다가 부부가 된 사이여서 가끔 티격태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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