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가 '귀여운 노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철수가 출연했다.
1979년 데뷔해 약 반세기 동안 한국 대중음악계에 록의 매력을 전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밴드 송골매가 2024 콘서트 투어 '늘-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총 4만 명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 투어 '열망'과 2023년 1월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방송 이후 약 2년 만의 새로운 콘서트다.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빗물', '모여라' 등 많은 명곡을 냈다. 배철수는 "노래들은 다 한 곡 한 곡 다 소중하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 돼서 보니까 돈 많이 벌어준 노래가 제일 소중하다. 저한테는 '모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년 전 송골매는 40년 만에 재결합해서 콘서트를 열었다. 배철수는 "사실 이게 될까 싶었다. 오랫동안 안 했으니까. 그런데 무대에 나가기 바로 전에 객석을 봤는데 사람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주셨더라. '와 이게 되네' 그러면서 울컥하더라. 하마터면 울 뻔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이제는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배철수. 그는 "앵콜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고 이제 안 하려고 했다. 2년 전에 공연할 때만 해도 60대였다. 그런데 이제 70대가 됐다. 공연을 준비하는 기획사에서 다시 한번 하자고 제의가 왔을 때 이 나이에 어디서 불러주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했다. 까불지 말고 빨리 할 수 있을 때 하자 생각했다"고 다시 공연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배철수는 라디오 DJ로 활동한 지도 35년 차. 배철수는 "저는 밴드 하던 시절에도 저는 성실하고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이 변한 건 머리색이다. 제 머리색이 처음부터 이런 색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데 저도 까만 머리가 있었다. 목소리는 안 변했다고 생각하시는데 많이 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변하지 않은 건 좋은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줘야 되겠다. 물론 근데 그 좋은 음악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제 주관적이다.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저는 사실 평상시에도 조크하는 걸 좋아한다. 평상시에도 한마디 해가지고 남이 웃으면 기분 좋잖나. 그래서 젊은이들이 '아이 저 노인네 아주 귀여운데', 뭐 이렇게 귀여운 노인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라디오 외에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배철수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제 목표다. 내일도 오늘 같으면 좋겠다. 내년도 올해 같으면 좋겠다. 이게 제 솔직한 심정이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배철수는 "우리 세대에게는 멋진 오빠 또는 멋진 형 멋진 친구. 젊은이들에겐 귀여운 노인네 그 정도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철수가 출연했다.
1979년 데뷔해 약 반세기 동안 한국 대중음악계에 록의 매력을 전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밴드 송골매가 2024 콘서트 투어 '늘-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총 4만 명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 투어 '열망'과 2023년 1월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방송 이후 약 2년 만의 새로운 콘서트다.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빗물', '모여라' 등 많은 명곡을 냈다. 배철수는 "노래들은 다 한 곡 한 곡 다 소중하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 돼서 보니까 돈 많이 벌어준 노래가 제일 소중하다. 저한테는 '모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년 전 송골매는 40년 만에 재결합해서 콘서트를 열었다. 배철수는 "사실 이게 될까 싶었다. 오랫동안 안 했으니까. 그런데 무대에 나가기 바로 전에 객석을 봤는데 사람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주셨더라. '와 이게 되네' 그러면서 울컥하더라. 하마터면 울 뻔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이제는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배철수. 그는 "앵콜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고 이제 안 하려고 했다. 2년 전에 공연할 때만 해도 60대였다. 그런데 이제 70대가 됐다. 공연을 준비하는 기획사에서 다시 한번 하자고 제의가 왔을 때 이 나이에 어디서 불러주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했다. 까불지 말고 빨리 할 수 있을 때 하자 생각했다"고 다시 공연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배철수는 라디오 DJ로 활동한 지도 35년 차. 배철수는 "저는 밴드 하던 시절에도 저는 성실하고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이 변한 건 머리색이다. 제 머리색이 처음부터 이런 색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데 저도 까만 머리가 있었다. 목소리는 안 변했다고 생각하시는데 많이 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변하지 않은 건 좋은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줘야 되겠다. 물론 근데 그 좋은 음악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제 주관적이다.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저는 사실 평상시에도 조크하는 걸 좋아한다. 평상시에도 한마디 해가지고 남이 웃으면 기분 좋잖나. 그래서 젊은이들이 '아이 저 노인네 아주 귀여운데', 뭐 이렇게 귀여운 노인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라디오 외에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배철수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제 목표다. 내일도 오늘 같으면 좋겠다. 내년도 올해 같으면 좋겠다. 이게 제 솔직한 심정이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배철수는 "우리 세대에게는 멋진 오빠 또는 멋진 형 멋진 친구. 젊은이들에겐 귀여운 노인네 그 정도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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