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 사진=텐아시아DB
입만 열었다 하면 무례한 발언이 쏟아져 나온다. 논란성 발언으로 여러 차례 뭇매를 맞았음에도 탁재훈의 발언은 멈출줄 모르는 가운데, 무례함이 아닌 콘셉트의 일부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탁재훈의 유튜브 채널 이름과도 같은 '노빠꾸' 발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탁재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쥬얼리 전멤버 하주연에게 근황을 물었다. 이에 하주연은 "제2의 삶으로 회사에 취직을 했다"면서 "주방 용품 같은 걸 하는 회사다. 스푼, 포크, 커트러리 같은 걸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탁재훈은 "은퇴를 한 거냐"고 다소 아슬한 발언을 했고 하주연은 "은퇴를 왜 하냐. 회사에 취직한 거는 일이 안 들어오니까. 계속 백수 생활을 39살까지 해야 하냐"고 발끈했다. 아슬한 발언에 이어 탁재훈은 하주연의 말을 끊으며 그를 '아주머니'라고 칭하며 "말을 조금만 줄여달라"고 하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탁재훈, 성희롱→"아줌마" 호칭 논란에 "콘셉트" VS "무례" 갑론을박 [TEN피플]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한 게스트에게 무례한 호칭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탁재훈은 카라의 멤버 니콜에게 "신나지도 않은데 신나게 춤만 췄다"며 "다 노땅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거기다 한술 더 떠 니콜의 말을 끊고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뭐하는 거냐"고 표정을 찡그려 니콜을 당황케 해 논란을 일으켰다.

자신보다 최소 20살은 어린 게스트에게 아주머니, 노땅이라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이고 말까지 끊으며 발언을 막는 등 선을 넘는 태도에 많은 누리꾼들은 "1991년생 니콜이 아줌마면 1968년생 탁재훈은 뭐냐"면서 "탁재훈 때문에 방송 보기가 너무 불쾌하다"면서 지적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캡처
/ 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캡처
불쾌감을 일으키는 태도 뿐만 아니라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도 됐다. 자신의 채널에 출연한 AV배우 오구라 유나에게 걸그룹 멤버 시그니처 지원의 첫 인상에 대해 물었고 오구라 유나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몸매가 좋으니까"면서 "꼭 데뷔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말을 한 당사자인 오구라 유나가 AV 배우고, 이미 연예계에 데뷔한 만큼 문맥 상 "AV 배우로 데뷔해달라"고 들릴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오구라 유나는 이어 "진짜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도와주겠다"고 했고 시그니처 지원은 "한국에서 배우로 데뷔하긴 했다"고 상황을 무마하려 했지만 탁재훈은 "그거랑 다르다"고 다시 받아쳤다. 이에 다나카는 "센빠이(선배)"라면서 옆에서 동조했고 오구리 유나 역시 자신을 가르키며 "센빠이"라고 말하면서 성희롱으로 느껴질 발언을 이어갔다.
/ 사진=텐아시아DB
/ 사진=텐아시아DB
다만 유튜브에서 보인 탁재훈의 언행이 방송 상에서의 콘셉트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출연 중인 '돌싱포맨' 등에서도 짓궂은 질문으로 게스트를 당황시키거나 장난기 많은 성격임을 보여온 탁재훈이기에 유튜브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였을 뿐이라는 것. 또한 채널 명인 '노빠꾸'처럼 방송보다 유튜브라서 가능한 질문들을 하는 토크쇼이기에 탁재훈의 진행이 오히려 신선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선을 넘을듯 말듯 아슬한 농담이 무례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탁재훈이 '노빠꾸'라는 콘셉트에 충실했을 뿐, 방송 상에서의 유머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스스로 적정선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건 탁재훈의 몫이다. '천재' 탁재훈의 재능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