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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이날 홍종현은 작품에 합류하게 된 소감으로 "이런 작품(정통 멜로)이 거의 없는데 하게 된 것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도 하고 '어떻게 내가 할 수 있었지' 하고 얼떨떨한 것도 있었다. 운이 좋게도 참여할 수 있었던 마음이 크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잠깐이지만 사카구치 켄타로랑 호흡했던 씬도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한국과 일본 배우가 함께하고 장소도 협업해서 한 작품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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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올라간 눈꼬리와 도시적인 이미지로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평소 성격이 다른 것 같다는 평도 많았다. 이에 대해 홍종현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한다. 모델 활동을 하고 가끔씩 쎄하고 나쁜 캐릭터를 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이미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다. 의외라고 많이 하시더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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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의 전 연인으로 등장하는 사카구치 켄타로에 대해서 홍종현은 "촬영할 때는 잘 못만났고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친해질 시간이 있었다. 최근에 (사카구치 켄타로가) 홍보 촬영차 몇일 있다 갔는데 그때 몇번 감독님이랑 세영 배우랑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때 오히려 친해졌던 것 같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홍종현은 "켄타로가 술을 굉장히 좋아하더라. 모든 주종을 다 좋아했다"고 덧붙이기도. 사카구치 켄타로와 처음 만났을 때 분위기에 반했다는 홍종현은 "저 사람이 왜 이렇게 여자들이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갖고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까 호감이 느껴졌다. 사석에서 보니까 완전 장난꾸러기 같더라. 그런게 반전이라면 반전이었다. 되게 귀여운 스타일이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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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여자 주인공 '홍'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실제 짝사랑 경험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홍종현은 "고등학생 때 짝사랑 했던 경험이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어린 귀여운 감정만 있었는데 민준이(극 중 배역)가 한 짝사랑의 감정이 훨씬 깊은 감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홍종현은 "짝사랑의 마음을 이해는 한다. 마음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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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27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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