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투애니원/ 사진=태양, CL SNS 갈무리
빅뱅, 투애니원/ 사진=태양, CL SNS 갈무리
올림픽 이후 컴백 대전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가요계에 긴장감을 더하는 이들이 있다. 2세대 레전드 그룹으로 통하는 빅뱅과 2NE1(투애니원)이다.

빅뱅의 7년 만 첫 완전체 무대는 태양의 단독 콘서트에서 성사됐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태양의 단독 콘서트 '태양 2024 투어 더 라이트 이어'(TAEYANG 2024 TOUR [THE LIGHT YEAR])가 열렸다. 지드래곤과 대성이 당일 공연 현장을 찾았다.

대성은 지난 31일에 이어 1일에도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의리를 지켰다. 그는 태양과 함께 '뱅뱅뱅'(BANG BANG BANG),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무대를 펼쳤다. 이어진 '위 라이크2 파티'(WE LIKE 2 PARTY) 무대에는 객석에 있던 지드래곤이 깜짝 등장했다. 뒤이어 지드래곤과 태양은 'GOOD BOY'(굿보이) 무대를 선보였다.

이로써 빅뱅 3인이 모두 무대 위에 모이며 완전체 무대가 완성됐다. 버닝썬 사건에 휘말리며 물의를 일으킨 승리와 팀을 탈퇴한 후 '빅뱅 지우기'에 나선 탑은 빠졌다. 그럼에도 세 사람은 꽉 찬 무대를 꾸몄다. 오랜 기간 기다려 온 완전체 무대에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떼창이 쏟아졌다. 팬들은 "단체 무대를 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2024년에 빅뱅 완전체라니", "움직이는 지드래곤 실화인가", "눈물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빅뱅의 완전체 활동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보이는 이들도 생겨났다.
태양/ 사진 제공=더블랙레이블
태양/ 사진 제공=더블랙레이블
투애니원/ 사진=CL SNS 갈무리
투애니원/ 사진=CL SNS 갈무리
15주년을 기념해 완전체 콘서트를 여는 2NE1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2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NE1의 일본 투어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JAPAN' 고베(2회), 도쿄(2회)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11월 29일 고베, 12월 13일 도쿄 각 1회씩 총 2회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이로써 2NE1은 당초 예정된 일정에 추가 공연을 더해 11월 29~30일과 12월 1일 효고현 고베 월드 기념홀, 12월 13~15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총 6회차 진행으로 보다 많은 팬들과 만나게 됐다.

일본 투어에 앞서 개최되는 서울 단독 콘서트 역시 기존 2회차 공연에 이어 추가 회차 매진, 시야제한석 오픈까지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2NE1은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열고 레전드 걸그룹의 귀환을 알린다.

빅뱅과 2NE1 두 그룹 모두 2세대 레전드 그룹으로 불린다. 그간 여러 2세대 그룹이 재결합 소식을 전해왔지만, 이 정도 반응을 끌어내진 못했다. 과거 길거리에선 이들의 노래가 쉼 없이 흘러나왔다. 대중의 추억 한 켠을 책임진 이들이 오랜 시간 공백 끝에 선보이는 무대에 수많은 대중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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