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과 단발사이, 날카로우면서도 소녀 같은 매력을 지닌 무쌍. 소나무 같은 취향을 자랑하는 박훈정 감독이 또 한명의 원석을 발견했다. 그의 선택은 이번에도 통했고, 다음 신작에서 발견될 신예가 궁금해질 정도다 .
'마녀' 시리즈, '폭군'까지 박훈정 감독 작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신예라는 점이다. 가장 최근 선보인 박훈정 감독의 디즈니+ '폭군'은 약 한 달 동안 시 차례 진행된 오디션에서 발탁된 배우 조윤수가 주역 채자경으로 등장한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총 4부작으로 지난 14일에 공개됐으며 '마녀'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극 중 조윤수는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을 연기했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이다.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조윤수는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조윤수는 첫 주연작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박훈정 감독은 조윤수를 캐스팅한 이유로 "이 캐릭터(자경)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얼굴이어야 했다. 내용상으로는 캐릭터가 이름은 유명한데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이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맡은 배우도 신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박훈정 세계관에 첫발을 디딘 신예 1번은 김다미다. 김다미는 '마녀1' (2018)를 통해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았다. 그 역시 150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자윤 역을 따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박훈정 감독은 "김다미 배우의 전작이 전무했다. 계속 오디션을 보는데 초조했다. 크랭크인 해야 하는 스케줄은 다가오는데 누군가가 없었다. 그러던 중 김다미 배우를 만나게 됐는데,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소 독특한 장르를 소화해낸 김다미는 2018년 부일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마녀1' 이후로 관심이 높아진 '마녀2'에서도 박훈정은 신예를 선택했다. 그 주인공은 신시아다. 신시아도 무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해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깨어나 홀로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를 연기했다. 박훈정 감독은 "새로운 얼굴을 찾았다"라며 "마녀 캐릭터는 약간은 좀 일반 대중들에게는 신비로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교적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마녀2'의 소녀는 구자윤과 닮은 듯 한데 닮지 않은 배우를 찾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선보인 '귀공자'에서도 어김없이 김선호와 함께 신예 배우가 주역을 맡았다. '마녀' 김다미, 신시아, '폭군' 조윤수와 성별은 다르지만, 경력이 별로 없는 새로운 얼굴 강태주가 마르코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예 배우를 앞세우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신선한 매력을 줄 수는 있으나 리스크가 높은 선택인 것도 분명하다. 박훈정 감독은 자신의 세계관에 찰떡인 배우들을 선택하는 남다른 눈을 지녔음을 입증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마녀' 시리즈, '폭군'까지 박훈정 감독 작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신예라는 점이다. 가장 최근 선보인 박훈정 감독의 디즈니+ '폭군'은 약 한 달 동안 시 차례 진행된 오디션에서 발탁된 배우 조윤수가 주역 채자경으로 등장한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총 4부작으로 지난 14일에 공개됐으며 '마녀'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극 중 조윤수는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을 연기했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이다.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조윤수는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조윤수는 첫 주연작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박훈정 감독은 조윤수를 캐스팅한 이유로 "이 캐릭터(자경)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얼굴이어야 했다. 내용상으로는 캐릭터가 이름은 유명한데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이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맡은 배우도 신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박훈정 세계관에 첫발을 디딘 신예 1번은 김다미다. 김다미는 '마녀1' (2018)를 통해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았다. 그 역시 150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자윤 역을 따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박훈정 감독은 "김다미 배우의 전작이 전무했다. 계속 오디션을 보는데 초조했다. 크랭크인 해야 하는 스케줄은 다가오는데 누군가가 없었다. 그러던 중 김다미 배우를 만나게 됐는데,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소 독특한 장르를 소화해낸 김다미는 2018년 부일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마녀1' 이후로 관심이 높아진 '마녀2'에서도 박훈정은 신예를 선택했다. 그 주인공은 신시아다. 신시아도 무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해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깨어나 홀로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를 연기했다. 박훈정 감독은 "새로운 얼굴을 찾았다"라며 "마녀 캐릭터는 약간은 좀 일반 대중들에게는 신비로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교적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마녀2'의 소녀는 구자윤과 닮은 듯 한데 닮지 않은 배우를 찾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선보인 '귀공자'에서도 어김없이 김선호와 함께 신예 배우가 주역을 맡았다. '마녀' 김다미, 신시아, '폭군' 조윤수와 성별은 다르지만, 경력이 별로 없는 새로운 얼굴 강태주가 마르코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예 배우를 앞세우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신선한 매력을 줄 수는 있으나 리스크가 높은 선택인 것도 분명하다. 박훈정 감독은 자신의 세계관에 찰떡인 배우들을 선택하는 남다른 눈을 지녔음을 입증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