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무진성이 디즈니+ '폭군'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22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배우 무진성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폭군’은 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무진성은 극 중 기술자 자경(조윤수 분)에게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 탈취 작업을 의뢰하는 연모용 역을 맡았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인 만큼, '폭군'에 합류하게 된 기분은 어땠을까. 무진성은 "오디션 보러 갔을 때 감독님이 본인이 생각한 이미지보다 너무 곱다고 하시더라"면서 "대중상 시상식 전에 뵙고 가는 거였어서 메이크업도 진하게 하고 꾸민 상태로 갔는데 그 모습이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영화적 스타일이나 장르에서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무진성은 "피부도 하얗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어울리지 않다고 느끼신 것 같다. 그래서 '작품에 참여하지 못하는 구나' 생각했는데 한달 뒤쯤에 연락이 와서 한번만 더 만나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 땐 안 꾸미고 자연인 상태로 갔는데 (웃음) 감독님께서 '그동안 고민을 했는데 제가 연기하는 연모용의 모습이 궁금하고, 대중들이 연모용을 봤을 때 신선하고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잘 해봐'라고 하셔서 합류하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렇게 처음 촬영하게 된 장면은 채자경(조윤수 분)과 장례식장에서 임무를 의뢰하는 씬이였다고. 무진성은 "새해 첫 촬영이라 신년의 기운을 받아서 설레서 갔는데 감독님께서 워낙 유명하시고 하니까 긴장하고 혼나지 않을까 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편하게 연기하라고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고 표현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믿어주시더라. 그런 말씀들이 첫 촬영부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무진성은 "극 중에서 연모용이 씁쓸함과 슬픔이 교차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오케이가 났을 때 무전기로 '잘했다'하고 칭찬을 툭 던져주시는데 좋더라. 스태프분들이나 감독님도 눈물이 살짝 고인 것 같다고 연기 디테일을 알아봐주셔서 뿌듯했다"고 웃어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22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배우 무진성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폭군’은 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무진성은 극 중 기술자 자경(조윤수 분)에게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 탈취 작업을 의뢰하는 연모용 역을 맡았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인 만큼, '폭군'에 합류하게 된 기분은 어땠을까. 무진성은 "오디션 보러 갔을 때 감독님이 본인이 생각한 이미지보다 너무 곱다고 하시더라"면서 "대중상 시상식 전에 뵙고 가는 거였어서 메이크업도 진하게 하고 꾸민 상태로 갔는데 그 모습이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영화적 스타일이나 장르에서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무진성은 "피부도 하얗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어울리지 않다고 느끼신 것 같다. 그래서 '작품에 참여하지 못하는 구나' 생각했는데 한달 뒤쯤에 연락이 와서 한번만 더 만나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 땐 안 꾸미고 자연인 상태로 갔는데 (웃음) 감독님께서 '그동안 고민을 했는데 제가 연기하는 연모용의 모습이 궁금하고, 대중들이 연모용을 봤을 때 신선하고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잘 해봐'라고 하셔서 합류하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렇게 처음 촬영하게 된 장면은 채자경(조윤수 분)과 장례식장에서 임무를 의뢰하는 씬이였다고. 무진성은 "새해 첫 촬영이라 신년의 기운을 받아서 설레서 갔는데 감독님께서 워낙 유명하시고 하니까 긴장하고 혼나지 않을까 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편하게 연기하라고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고 표현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믿어주시더라. 그런 말씀들이 첫 촬영부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무진성은 "극 중에서 연모용이 씁쓸함과 슬픔이 교차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오케이가 났을 때 무전기로 '잘했다'하고 칭찬을 툭 던져주시는데 좋더라. 스태프분들이나 감독님도 눈물이 살짝 고인 것 같다고 연기 디테일을 알아봐주셔서 뿌듯했다"고 웃어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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