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8회에서는 '국가대표2-이 세계 짱은 나다!'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사격선수 반효진·오예진·양지인, 대한민국 남자 양궁팀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선수와 역도선수 박혜정, 여자 양궁팀 전훈영·임시현·남수현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정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었냐"는 물음에 머뭇거리며 "아무래도 이번 해에 힘든 일이 많이 있었다"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박혜정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힘들었다. '과연 내가 올림픽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방송인 유재석은 박혜정에게 "시상식 위에서 눈물을 글썽이신 것 같은데 애써 참으셨던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박혜정 선수의 모친은 8년 동안 암 투병을 하던 중 올해 4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시합 2일 전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정은 "대회가 있어서 발인을 못 보고 바로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그는 "가족들이 처음에는 저한테 비밀로 했다. 엄마가 병원 가는 횟수도 늘고 해서 물어봤는데 심각한 거 아니라고 얘기를 많이 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운동을 하고 신경을 쓸 까 봐 다칠까봐 숨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혜정은 "태국 가기 3,4일 전에 돌아가셔서 알고 간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다. 모르고 갔더라면 나중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혜정은 "엄마 얘기 나오면, 단어만 나와도 눈물이 난다"면서 "제가 부상도 당할 수 있는 운동선수다 보니까 저를 많이 챙겼던 것 같다. '둘째 딸이 최고다'라고 해주셨다. 엄마가 밥 먹으면서 올림픽 못 뛰어도 되고, 메달을 못 뛰어도 상관없다고 다독여주셨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영상 편지를 통해 그는 "신경 못 써준 게 많이 미안하다. 남은 시합 때도 잘 지켜봐달라. 고마워"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혜정은 "(시합 당일) 그날 유독 기구가 가벼웠다. '(기구를) 엄마와 같이 들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혜정은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8회에서는 '국가대표2-이 세계 짱은 나다!'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사격선수 반효진·오예진·양지인, 대한민국 남자 양궁팀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선수와 역도선수 박혜정, 여자 양궁팀 전훈영·임시현·남수현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정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었냐"는 물음에 머뭇거리며 "아무래도 이번 해에 힘든 일이 많이 있었다"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박혜정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힘들었다. '과연 내가 올림픽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방송인 유재석은 박혜정에게 "시상식 위에서 눈물을 글썽이신 것 같은데 애써 참으셨던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박혜정 선수의 모친은 8년 동안 암 투병을 하던 중 올해 4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시합 2일 전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정은 "대회가 있어서 발인을 못 보고 바로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그는 "가족들이 처음에는 저한테 비밀로 했다. 엄마가 병원 가는 횟수도 늘고 해서 물어봤는데 심각한 거 아니라고 얘기를 많이 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운동을 하고 신경을 쓸 까 봐 다칠까봐 숨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혜정은 "태국 가기 3,4일 전에 돌아가셔서 알고 간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다. 모르고 갔더라면 나중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혜정은 "엄마 얘기 나오면, 단어만 나와도 눈물이 난다"면서 "제가 부상도 당할 수 있는 운동선수다 보니까 저를 많이 챙겼던 것 같다. '둘째 딸이 최고다'라고 해주셨다. 엄마가 밥 먹으면서 올림픽 못 뛰어도 되고, 메달을 못 뛰어도 상관없다고 다독여주셨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영상 편지를 통해 그는 "신경 못 써준 게 많이 미안하다. 남은 시합 때도 잘 지켜봐달라. 고마워"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혜정은 "(시합 당일) 그날 유독 기구가 가벼웠다. '(기구를) 엄마와 같이 들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혜정은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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