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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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효(정해인 분)과 배석류(정소민 분)의 옆집 살이가 시작됐다.

18일 밤 JTBC 토일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2화에서는 배석류가 미국에서 파혼, 퇴사를 하고 돌아 온 이유가 밝혀졌다.

배석류는 엄마 나미숙(김지영 분)에게 "일단 밤낮없이 잠만 잘 거다. 맛있는 거 한식으로 많이 먹고 싶다. 그리고 멍 때리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할 거다. 행복한 백수가 될 거야"라고 선언했다.
사진 = JTBC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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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때문에 속상한 나미숙을 위해 호박죽을 사 온 최승효.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너는 내가 왜 돌아왔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었고, 최승효는 "안 궁금하다. 이모한테는 너무 멀지 않은 나중에 얘기해라. 엄마잖아"고 얘기했다.

나미숙은 최승효의 사옥 오픈식에 참석했다. 배석류의 소식을 듣게 된 나미숙의 지인들은 화장실에서 "딸 하나 잘 된다고 지 인생 펼 줄 아냐. 파혼까지 당한 거 보면 순탄치가 않은 인생이지. 딸은 엄마 팔자 닮는다는 말이 괜히 있겠냐"고 뒷담화를 했다.
사진 = JTBC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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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을 듣게 된 나미숙은 배석류에게 "당장 짐 싸서 미국 가라"고 말했다. 이에 배석류는 "내가 뭘 그렇게 죽을죄를 졌냐. 나는 왜 엄마의 자랑이어야 하냐. 가끔 흠이어도. 엄마 자식이면 안 되냐. 왜 엄마 인생에 포장지가 되어줘야 하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반면 나미숙은 "내가 널 어떤 마음으로 키워는데 어떻게 이러냐. 나는 내 인생 아무리 거지 같아도 내 복이 다 너한테 갔다고 하면 아무렇지 않았다. 어떻게 내 발 등을 찧냐"며 속상해했다.

배석류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도 밝혀졌다. 배석류에게 미국 회사 동료들은 "한국인 아니랄까. 지독한 워커홀릭 같다"며 폭언을 들었고, 그런 가운데 남자친구의 외도 장면까지 목격해 파혼을 결심했던 것.

한편, 딸을 집에 다시 받아들이기로 한 나미숙은 최승효에게 전화해서 "석류 방 좀 다시 만들어줘. 며칠을 있든 몇 달을 있든 살게 해줘야지"라며 방을 꾸며달라 부탁했다. 최승효도 "바람직한 생각이다"며 창고 같았던 방을 따뜻한 분위기의 방으로 연출했다.

천장에 붙어 있는 야광 별을 보고 놀란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전화를 걸었고,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앞으로 방에 커튼을 좀 잘 쳐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헀고, 때마침 배석류는 커튼을 열었고, 맞은편에 있는 최승효와 마주했다.

배석류가 "이제 네가 거기서 나 볼 일이 뭐가 있냐. 너 거기 안 살잖아"라고 묻자 최승효는 "나 이사 왔다. 나 여기 산다고"고 얘기해 설렘을 자아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 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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