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동학대 논란 사과했는데…'마약전과' 로버트 할리 내세운 '한이결'에 쏠리는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14368.1.jpg)
16일 '한이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 윤세영 PD가 참석했다.
‘한이결’은 1~2월 5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뜨거운 화제성을 모았다. 인기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했고 반년간의 재정비를 거쳤다. 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게 하는 것을 기획의도로 한다.
![[종합] 아동학대 논란 사과했는데…'마약전과' 로버트 할리 내세운 '한이결'에 쏠리는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14369.1.jpg)
이어 그는 "나는 '무조건 내가 당하고 사나'라는 억울함이 있었다. 그런데 방송 보니까 나도 만만치 않더라. 그래서 크게 억울할 게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준석·어효인 부부는 7-8년 전 이혼을 고려했다고. 이유에 관해 최준석은 "내가 말 안 듣고 투자해서 사기를 당한 적 있다. 그 뒤부터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와이프 말을 안 들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에서 트러블이 생겼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취했다.
최준석은 "선수 막바지 시절이었다. 운동에도 몰입이 안 되더라. 법원 앞까지 갔다가 자녀들로 인해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종합] 아동학대 논란 사과했는데…'마약전과' 로버트 할리 내세운 '한이결'에 쏠리는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14370.1.jpg)
윤 PD는 "'프로그램하는 게 맞을까'부터 시작해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을 거라 생각해 여러 가지 고민하던 와중에 아내 명현숙 씨하고 제작진이 대화를 했다. 마약 사건 이후 부부간의 관계도 많이 힘들어졌고 또 가족 간의 관계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부분을 회복하고 되찾고 싶다는 말을 눈물을 흘리시면서 얘기하시는데 부부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프로그램에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섭외 비화를 풀었다.
윤 PD는 "할리 씨 경우 마약 사건에 대한 상황적인 이야기를 아내분을 비롯해 가족분들에게도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으셨더라. 그런 부분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감 없이 말해줬다. 그러면서 가족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보시면 우려하시는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다르게 판단하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종합] 아동학대 논란 사과했는데…'마약전과' 로버트 할리 내세운 '한이결'에 쏠리는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14380.1.jpg)
이 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묻자 윤 PD는 "아동학대라는 키워드가 프로그램을 통해 논란이 됐다.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프로그램 촬영하기 전부터 미성년 자녀들이 이혼이라는 사실엔 접근하지 않게 하자, 노출되지 않게 하자는 게 기본적인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윤 PD는 "그런데도 이혼이라는 과정 속 가장 큰 축이 재산분할과 양육권 문제다. 양육권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대세 씨 부부 촬영 내용에도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혼이라는 사실을 직접 노출하지 않고 에둘러서 표현해 과정을 설명했지만, 시청자분들께는 정서적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던 것 같다. 이 이 자리를 빌려서 제작진 대표로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정규 편성에서는 아이들이 극소수지만, 일상생활 정도에만 참여하고 이혼의 과정이라든가 부부간의 갈등 요소에서는 최대한 배제해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한이결'은 오는 18일(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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