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양준혁, 박현선이 임신을 발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올해 56세가 된 양준혁은 "중대 발표가 있다"며 예비 아빠가 된 소식을 전했다. 2021년 결혼해 올해 4년 차 부부가 된 이들의 나이 차이는 19살이다.

양준혁은 "50대 중반에 아이를 가지니까 정말 남다르다. 태명은 팔팔이다. 아이를 갖는다는 것 꿈같은 일이었다. 아이가 생긴 걸 알았을 때 눈물이 나서 울었다. 너무 기뻤다"고 밝혔고, 박현선은 "태명을 고민하다가 우리에게 88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팔팔이'라고 지었다. 남편은 88학번, 나는 88년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주혁은 "솔직히 아이 갖는 것에 대해서 걱정도 없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해지더라. 불안한 시기에 아내가 시험관을 해보자고 했다. 처음엔 내가 완강히 안 한다고 했다. 병원에 거의 끌려가다시피 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신의 한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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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은 "감사히도 시험관 한 번 만에 아이를 가졌다. 시험관 직후엔 바로 초음파로 확인이 안 돼서 그 다음 주에 아기집을 확인했다. 초음파를 보니 아기집이 두 개더라. 온가족이 다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임신 8주차에 한 아이가 유산됐다고. 박현선은 "한 아이의 심장 소리는 너무 잘 들리는데 한 아이는 드문드문 들리더라. 의사가 한 아이를 유산했지만 다른 아이에게는 영향이 있지 않다고 용기를 주셨다"며 박현선은 "한 번에 두 명 낳으니까 너무 좋았는데 아쉽고 서운하다. 내가 건강해서 지켰어야 했는데, 그냥 한 명 더 낳아야지 하면서 넘겼다"고 고백했다.

임신 16주 차에 접어들며 성별 확인이 가능한 시기가 다가왔다. 병원 가기 앞서 박현선은 "아들이면 좋겠다. 양준혁 주니어로 야구선수를 만들고 싶다. 모빌을 야구공 모양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들 딸 상관없이 좋다던 양준혁은 "아들이면 체력 단련을 시켜서 야구 선수로 키워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야구할 운명이구나'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딸이면 엄마처럼 가수나 원하는 걸 시킬 계획이라고. 초음파 검사에서 의사는 "뭐가 보인다. 잘 생겼다"는 말로 아들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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