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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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웃음을 날리는 영화 '필사의 추격'.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 '파일럿' 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흥행 기운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김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필사의 추격'은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추격전을 그렸다.

박성웅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았다. 곽시양은 검거율 100%를 자랑하지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조수광으로 등장한다. 윤경호는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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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개봉한 '핸섬가이즈'와 '파일럿'이 여름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박성웅은 "저희도 왜 기대가 없겠나"라며 "저희 작품도 못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원하고 통쾌한 부분이 있어서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성웅은 분장의 귀재 김인해를 연기만큼 1인 7역을 소화해야 했다. 그는 "분장하는 게 힘들었다. 할아버지 분장은 5시간 걸려서 했는데 촬영은 한 시간 남짓했다. 해녀 분장은 처음으로 여성 속옷을 입고 촬영했는데 답답하더라. 그래도 캐릭터들이 헷갈리지 않고 달라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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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은 "'제대로 망가질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분노 조절 장애 캐릭터다 보니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화를 내야 할지 고민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액션 장면을 소화했던 곽시양은 "주짓수를 오랫동안 하진 않았지만 배웠던 경험이 있어서 주짓수 바탕으로 했다. 박성웅 선배님이 액션 스쿨 1기인 만큼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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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과 액션 합을 맞춘 박성웅은 "목을 졸라서 진짜 기절했었다"라고 전하면서도 "곽시양 배우가 몸을 잘 쓰니까 어려움 없이 잘 진행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대만 마피아 보스다 보니 광둥어를 써야 해서 걱정했다.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줬고 새로운 도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헤어스타일, 스모킹 화장, 액세서리, 타투까지 했다. 처음에는 대만 마피아라 대만 사람처럼 설정하려고 하다가 사람들은 한국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이질감 느낄 것 같았다. 감독님이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시켜주시겠다고 하시고 많은 변화를 줬다"라고 밝혔다.

'필사의 추격'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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