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나쁜놈인줄 알았더니 착한놈이라 '감사합니다'

배우 진구가 '감사합니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12부를 끝으로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연출 권영일, 주상규 극본 최민호)에서 통쾌한 사이다 전개를 이끌며 사장으로 올라서기까지, 완벽히 극을 마무리 지은 진구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최종회에서도 황대웅(진구 분)은 결정적인 순간에 극의 영웅처럼 등장했다. 앞서, 황세웅(정문성 분)의 계략으로 신차일(신하균 분)과 채종우(허준석 분)가 불길에 갇힌 위기에도 황대웅은 불길을 뚫고 들어오며 이들을 구해냈다. 또한, 신차일과 황건웅(이도엽 분) 사망 유력 용의자에서 벗어나 사건의 진범 황세웅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까지 해내며 환상적인 공조를 펼쳤다.



먼저, 황대웅은 자신을 끔찍이 여기는 황건웅 아내의 심리를 이용. 신차일에게 스스로 미끼가 되는 것을 허락하며 황건웅의 부검을 끌어냈고, 사장실에 잠입하여 황세웅이 살인에 사용한 주사기와 약물 증거도 확보했다. 그리고 황대웅의 해임을 안건으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차일을 증인으로 비자금부터 살인까지, 황세웅의 모든 악행을 밝혀내는 반격으로 그를 해임. 결국엔 사장 자리에 오르며 성공적인 엔딩을 맞았다.



진구는 ‘감사합니다’를 통해 그간 본 적 없는 역대급 매력의 빌런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황대웅을 아우라부터 범접할 수 없는 극의 완전한 빌런으로 표현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캐릭터에 반전을 주며 다면적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마주하는 인물들과 신선한 케미스트리로 극의 재미를 더하기도. 특히, 후반부로 향해갈수록 신차일과 공조를 이루며 인간적이고 진정성 있는 면면을 부각, 캐릭터를 빈틈없이 채운 진구의 연기는 ‘감사합니다’의 중심에서 시너지를 일으키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체감케 했다.



진구는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진구는 “‘감사합니다’를 촬영한 4개월 동안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같이 열심히 합을 맞추며 즐거웠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또, 이제 막 무더위가 시작될 때쯤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때 ‘감사합니다’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더 뿌듯하고 즐겁고, 제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합니다’를 많이 시청해 주시고, ‘황대웅’을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