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유튜브 채널 '멋진언니'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이 출연했다.
이날 이혜원은 "원래 집안 통금이 21시였는데, 연애를 시작하면 19시로 바뀌었다. 집이 엄했다. 그래서 결혼하면 자유를 얻겠구나 싶어서 결혼을 더 빨리 하고 싶었는데, 결혼해 보니 남편이 더하더라"고 폭로했다.
축구선수 안정환과의 결혼을 반대한 이혜원 부모. 이혜원은 "안정환을 반대한 게 아니라 운동선수 은퇴 빠르고 다치면 다른 직업을 해야 하니까 걱정한 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릎 꿇고 딸을 주세요는 못 하겠더라. 결혼 승 받으러 가는 자리인데 긴 머리가 보기 안 좋을까봐 잘랐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야지"라며 "그때 얼마나 같이 있고 싶었으면 천 만원 내면서 같이 있었겠냐"고 뒤늦게 그때 마음을 드러냈다.
"내 딸이 운동선수랑 결혼한다면?"이라고 묻자 안정환은 "사랑하면 어쩔 수 없는데 힘들 것을 각오해야 한다. 운동선수에게 다 맞춰줘야 하니까"라면서도 "리원이가 운동선수와 결혼해도 엄마가 하는 거 봤으니까 잘할 거"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혜원은 "그때 퀵아저씨가 반지를 준 기억이 있다. 안정환은 서프라이즈에 탁월한 사람이다. 전조가 없다"면서 "그때 그 커플링이 반지키스 했던 반지"라고 밝혔다. 반지키스 이유를 묻자 안정환은 "감사하다는 표현"이라며 쑥스러워했다.
2002년 월드컵 반지를 목걸이에 끼워 하고 다녔다는 이혜원. 안정환은 반지 행방을 물으며 "유행에 뒤쳐지는 거 싫어하니까 20년 된 반지를 하기 싫을 거다. 그거 팔았니? 나 죽어야 (가치가) 올라갈 수 있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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