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 사진=텐아시아DB
지드래곤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하반기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이른바 '미정 불치병'이 또 시작된 모양새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하반기 컴백을 예고하고 새 음악과 무대 준비에 한창이다.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지드래곤인 만큼 그의 컴백에 가요계와 많은 팬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드래곤은 2017년 6월 발매된 '권지용' 이후 꽉 채운 7년 동안 새 음악이 없어 팬들의 갈증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지드래곤은 2019년 10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지만, 5년 동안 음악 관련해서는 업데이트가 없었다. 지드래곤은 전역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앨범 발매를 위해 신곡 녹음을 진행한 바 있으나, 워낙 음악적 새로움과 완성도를 따지는 작업 습관 탓에 실제 발매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 속 지드래곤의 하반기 컴백 관련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인 박명수가 "지드래곤 다다음달에 나온대"라는 말에 10월 컴백설이 불거졌고, 지드래곤이 11월 고척돔 대관을 마쳤다며 11월 공연설도 나왔다. 게다가 지드래곤이 레전드 무대를 남긴 엠넷 'MAMA'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다만, 이와 관련 지드래곤 측은 모두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11월 고척돔 공연설 관련 텐아시아에 "대관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대관 관련 논의 중이나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MAM 출연설에 대해서도 "미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앞서 방송인 박명수가 언급한 10월 컴백설에 대해서도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10월 컴백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컴백을 예고드린 만큼 늦어도 올해 안에는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가수 지드래곤 /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가수 지드래곤 /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이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애증하는 불치병'이 다시 발동됐다는 반응이다. 빅뱅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였던 지드래곤은 빅뱅 팬들 사이에서 "빅뱅은 나와야 나온다"는 정설의 주된 요인이었다. 지드래곤은 컴백 일정 관련 팬들과의 약속보다 새 음악의 완성도를 더 중요하게 따지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팬들은 "이번에도 지드래곤은 나와야 나오는 것"이라며 "미정"으로 일관하는 소속사의 입장에 큰 타격이 없는 분위기다.

한편, 지드래곤은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드래곤', '지디', 'GD' 등의 활동명 관련 상표권을 양도받았다. 향후 관련된 활동에 문제 없을 전망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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