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치트키 SNS, 텐아시아 사진 DB
사진=치트키 SNS, 텐아시아 사진 DB
사망 자작극부터 행인 폭행까지, 래퍼들이 연일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다.

유명 래퍼 A(39)씨가 행인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고 알려졌다.

피해자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수사를 통해서 입건 여부를 결정하고 입건시 A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2008년 유명 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됐으며 2010년 데뷔곡을 발표했다.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출연하는 등 힙합신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이에 앞서 언더그라운드 래퍼 치트키는 사망 자작극을 벌여 논란을 빚었다. 지난 30일 온라인상에는 래퍼 치트키가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확산했다. 치트키의 친구라며 등장한 인물은 "시청자분들 중 한 분의 인스타 팔로워가 일정 수 도달하면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공약을 걸었다. 떨어지는 흉내를 내고 기프티콘 드리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 갔는데 심정지로 사망 판정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치트키의 연인이라는 이도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는다"고 그를 추모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사망설에 불을 지폈다.

사망설은 치트키 본인이 등판하며 일축됐다. 치트키는 "반갑노"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본인의 곡을 삽입했으며 "죽은 줄 알았냐", "내가 돌아왔다" 등의 가사가 포함됐다. 옥상에서 찍은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넣기도 했다.

결국 대중의 예상대로 신곡 홍보를 위한 자작극이었던 것. 그는 대중의 비판에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더욱 뭇매를 맞고 있다. 과거 작업물을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바 있다는 점도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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