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비투비(BTOB)의 서은광과 이민혁은 유닛 '구공탄'을 결성했다. 이들은 오는 31일 첫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서은광은 부캐인 실버라이트로, 이민혁은 솔로 활동명인 '허타'로서 가요계에 나서며 기존 비투비가 선보여왔던 것과는 또 다른 색깔의 음악을 내놓을 전망이다.
그룹 세븐틴의 정한과 원우도 지난달 유닛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싱글 1집 '디스 맨'(THIS MAN)으로 다크하고 섹시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기존 세븐틴 완전체로서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정한 X 원우는 세븐틴 리더즈(에스쿱스, 호시, 우지), 부석순(승관, 호시, 도겸)에 이어 탄생한 세 번째 공식 유닛이다. 세븐틴은 보컬팀, 힙합팀, 퍼포먼스팀 세 개의 유닛으로 나뉜다. 정한 X 원우 조합은 보컬팀 정한과 힙합팀 원우의 새로운 조합을 볼 수 있는 신선한 활동이었다.


유닛 활동은 그룹 완전체 때와는 다른 콘셉트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닌다. 유닛으로 따로 나와 활동하는 것이기에 그룹의 색을 해치지 않아 비교적 파격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 독보적인 콘셉트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존재감을 키운 사례도 적지 않다.

그룹 파생 유닛은 언제나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낸다. 멤버들이 속한 그룹의 인기를 등에 업고 활동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로 구성된 유닛 아이린&슬기도 그룹의 인기와 대중성을 토대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완전체 활동이 어려운 여건일 때, 유닛 활동을 통해 체감 공백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닛 멤버들이 곡을 발매하면서 미디어에 꾸준히 얼굴을 비춘다. 이로써 완전체 그룹의 공백기에도 즐길 콘텐츠가 고갈되지 않아 팬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앞서 성공적 성과를 낸 유닛들의 발자취를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한 유닛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들이 선보일 다양한 콘셉트와 음악에 기대감이 커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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