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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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가2' 장항준이 재방료 수입이 억대라고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재'의 '아침먹고가2'에는 영화감독 장항준이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은 '행복한 말티즈'라 불리는 '항준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타 영화감독이지만 모든 작품이 성공하는 건 아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영화감독이 한 작품을 준비하는데 4~6년이 걸린다. 장항준은 "생각해 봐라. 4년 농사를 망친 거다. 당분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운다. 나 망했다고 방방곡곡 알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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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은 작품에 대한 평론가 평가나 리뷰, 악플 등을 훑어본다면서 "내 장점은 안 좋은 건 빨리 잊는 거다. 악플을 보면 '씨X 새X들' 썅욕하고 그냥 잊는다"고 이야기했다.

마냥 행복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보인 적 없는 장항준이지만, 고2 때 아버지 사업 부도로 땅, 회사 등 모든 재산이 날아갈 때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소위 '나만 X 되는 게 아니'라고 하잖냐. 아무리 부자라도 결국 늙어서 죽을 거고 지팡이 짚고 다니게 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기분이 나아지더라"며 정신승리로 위안을 얻는 '항준적 사고'를 설명했다.

드라마 작가도 배우, 예능인들처럼 재방료를 받는다. 배우 재방료가 출연료의 10%, 작가 재방료가 원고 50%로 알려진 가운데 장항준은 "잘된 드라마의 경우 원고료 100%가 들어온 적 있다. 길을 가다가 문자가 와서 봤더니 통장에 억대 액수가 찍혀있었다. 바로 장모님한테 전화해서 '뭐 필요하냐'고 물었다"고 효자 플렉스를 자랑했다.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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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은 작가 재방료에 대해 "김수현 작가가 작가협회 만들어서 권리를 주장하자고 제안했다. 독보적인 존재가 나서니까 방송국, 회사들도 따를 수밖에 없던 거다. 이전까지는 재방료 없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23년차 영화감독 장항준. 그는 감독으로서 최종목표로 "60대에도 현장에 있자는 게 목표다. 은퇴할 때까지 3편만 더 찍고 싶다"면서 "직업적 성취를 가질 수 없는 환경에 있는 것이 지옥"이라고 일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간적 목표는 좋은 노인이 되자는 거다. 너무 지적하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잖냐. 나는 좋은 남자 노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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