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얼루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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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동연이 '눈물의 여왕' 차기작으로 연극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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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8월호와 함께 한 화보에서 곽동연은 실제 연극 무대에 오르는 소품을 직접 챙겨와 화보에 녹였다. 곽동연은 연극 소품인 모자를 하고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또 다른 콘셉트에서 곽동연은 무대를 연상케 하는 조명 아래 스타일리시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컷에서 곽동연이 들고 있는 베토벤 오브제 또한 연극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소품이다.

인터뷰에서 곽동연은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눈물의 여왕'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는 영감을 모아 놨다가 작품에 쓸 수 있는 타입이 아니다. 오히려 운동선수처럼 매일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침 좋은 작품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은 거듭할 수 있다. 과감하게 해볼 수도 있고, 뭘 추가했다가 뭘 덜어냈다가 할 수 있는 게 좋다"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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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극의 대명사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이번 작품이 어떤 이야기로 다가왔냐는 질문에 곽동연은 "내 삶의 '고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순응하고 기다릴 것이냐, 혹은 찾아 떠날 것인가. 그런 이야기로 느껴졌다. 배우는 숙명적으로 선택을 기다릴 수밖에 없으니, 항상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과 닿아 있다"고 전했다.

곽동연은 가장 빠른 뉴미디어 시대에 가장 느린 방식인 연극을 선택한 것에 관해 "뉴미디어에 저항하고 싶은 나조차도 어느 순간 OTT를 시청하다가 10초 뒤로 넘기기를 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그래서 연극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꼭 '오길 잘했다'는 마음을 남겨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곽동연의 고도(희망)을 묻는 말에 그는 "'순도 높은 평화'를 갈망한다"고 답했다.

곽동연은 오는 28일 일본 팬 미팅 'HEARTS(하츠)'를 앞두고 있다. 그가 '눈물의 여왕' 차기작으로 택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9월 7일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초연한다.

곽동연은 핀란드 시골 마을에서 셋방살이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곽동연 외 이제훈, 이동휘, 차은우가 출연 제안받았다고 전해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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