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남진이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가수 남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남진은 국내 최초로 노래하면서 춤을 춘 가수라고 소개했다. 서장훈도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 불렀다. 수많은 아이돌의 원조"라고 거들었다. 남진은 "그때는 쇼 시대였다. 10대 소녀들이 '오빠, 오빠'하면서 환호를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남진은 나훈아가 라이벌 구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진은 “시상식에서 한 사람만 받으면 난리가 났다”며 영화 ‘기러기 남매’에서 공동 주연을 맡았을 때 56개 신을 똑같이 나눠 분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남진은 “한쪽에 기울면 안 된다고 똑같이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진은 나훈아에 대해 “라이벌은 대중이 만들어준 거고 한참 후배다. 내가 예뻐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나훈아의 은퇴선언에 대해서는 “진짜 놀랐다. 한 시대를 같이 왔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떠나니까. 좀 아쉽다. 의지할 곳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결혼 45년차가 된 남진은 아내에게 애정 표현을 한 적이 없다는 말에 “겉으로 안 할 뿐이지 마음속으로는 항상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이 “마음속으로만 애정 표현을 해서 결혼하자마자 연년생으로 1남 3녀를 낳았다”고 하자 남진은 “애들을 미국에서 낳았다. 아내가 뉴욕 교포다. 미국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남진은 가수 윤복희와 첫 결혼 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1980년 재미교포 강정연씨와 재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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