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사진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안재욱이 과거 지주막하출혈로 인한 뇌수술을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3회에서는 58세의 나이에 8세, 3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신성우가, 동갑내기 친구 김광규와 모처럼 만나 두 아들의 육아를 의뢰했다.

안재욱은 전문의에게 "프로그램을 통해서 오게 됐지만 흔히 우리 미국 영화 보면 아침에 출근하고 해놓고 동네 의사 만나서 차 한잔하고 그런 장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부러웠다"며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나. 내 얘기를 다 해도 되는지"라고 털어놨다.
사진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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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재욱은 "굉장히 우울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차태현과 라디오 DJ를 하고 있었는데, 밝게 진행을 해야 하는데 거짓말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마무리 인사를 하고 불이 꺼지는 순간 금세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며 "태현이랑 라디오 팀이 위로를 많이 해줬다"고 고백했다.

이후 안재욱은 양해를 구한 뒤 한 달 동안 유럽으로 떠나 혼자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고.

안재욱은 유년 시절 상처에 대해 "이 집에서 자식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수술할 때 잊고 싶은 게 많다고 이번 기회에 싹 지웠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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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큰 트라우마를 묻는 질문에 그는 "10년 전 미국에서 겪은 지주막하출혈 수술을 했다"며 "회복하고 재활 과정을 겪으면서 신체적인 핸디캡까지 갖는다고 생각하니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을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당시 의사는 생존 확률이 7%밖에 안된다고 했다. 저는 그때 다 내려놓다. 수술 결과는 예측할 수도 없고"라며 "너무 놀랬다. 머리를 반 이상을 열어야 한다고 하니까"고 얘기했다.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한 안재욱은 "아내를 만난 게 뮤지컬 앙코르 공연에서였다"며 "공연하면서 첫눈에 반해서 사귀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는 만나야 할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집에서도 건강한 남편을 원했을 텐데 사랑을 넘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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